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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국대 에이스' 김광현, 완성형 투수 반열 올랐다[SS PS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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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SK 김광현. 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문학=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SK 영원한 왼손 에이스 김광현(31)이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1선발 중책을 맡았다. 기선제압을 위한 확실한 카드다.

김광현은 1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9 KBO 리그 플레이오프(PO) 키움과 1차전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SK 염경엽 감독은 13일 1차전에 앞서 진행된 PO 미디어데이에서 “1차전 선발은 에이스 김광현이다. 더 큰 설명은 필요없을 것 같다”며 확신에 찬 목소리를 냈다.

이유있는 자신감이었다. 올시즌 김광현은 총 31경기에 선발 등판해 17승 6패, 평균자책점 2.51로 맹활약했다. SK 선발 투수들 중에는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해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올렸다. 리그 전체에선 KIA 양현종, 두산 조쉬 린드블럼에 이은 3위다. 다승과 탈삼진은 리그 2위에 올랐다.

김광현은 지난해 PO에서도 1선발 임무를 수행했다. 당시 상대 역시 넥센(현 키움)이었다. 경기가 난타전 양상으로 흘러가며 김광현은 6이닝 5실점으로 진땀을 뺐다. 9회말 터진 박정권의 결승 투런포로 다행히 1차전 기선제압에는 성공했다. 당시 PO가 5차전까지 흘러가며 1선발 김광현은 5차전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5차전 등판에서는 5.2이닝 3실점했고, 연장 10회 한동민의 결승 홈런으로 한국시리즈 티켓을 확보했다.

지난해 PO 무대에선 고전했던 김광현이지만, 올시즌은 다르다. 이번 정규시즌 키움을 상대로 4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2.36으로 호투했다. 특히 키움 타선의 핵인 박병호에게 유독 강했다. 박병호는 정규시즌 김광현을 상대로 타율 0.200(10타수 2안타)에 그쳤다. 10차례 맞대결 중 7번이나 삼진으로 물러났다. 통산 성적을 봐도 박병호가 밀리는 추세다. 김광현을 상대로 한 박병호의 통산 타율은 0.250(40타수 10안타)로 장타는 2루타 1개, 홈런 1개에 불과하다.

박병호의 홈런으로 준PO 관문을 넘은 키움이기에 ‘박병호 잡는 김광현’의 존재감은 무서울 수밖에 없다. 미디어데이 당일 염 감독은 “올시즌을 치르면서 느낀 SK의 최대 강점은 투수진이다. 지난해와 같은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투수들의 활약이 필요하다”며 “우리 팀에는 김광현이라는 국내 1선발이 있다. 김광현이 PO에서 뜨거운 활약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기대를 표했다.

사령탑의 기대 뿐 아니라, 팬들의 기대도 한 몸에 받고 있는 김광현이다. 2년 연속 1차전 선발 중책을 맡은 김광현은 지난해 대량 실점의 아픔을 딛고 확실한 기선제압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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