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코레아 끝내기포… 휴스턴, 양키스 꺾고 1승1패

ALCS 2차전, 휴스턴 3:2 뉴욕양키스

연장 11회 말 코레아가 끝내기 홈런

14일 양키스와 ALCS2차전 연장 11회 말 끝내기 홈런을 친 카를로스 코레아. [EPA=연합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카를로스 코레아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1승 1패를 만들었다.

휴스턴은 14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승제) 2차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3-2로 이겼다. 1승1패가 된 두 팀은 16일부터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3~5차전을 치른다.

휴스턴은 2회 말 알렉스 브레그먼의 안타, 요단 알바레스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코레아가 2루타를 때려 선제점을 뽑았다. 홈런 군단 양키스는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4회 초 DJ 르메이휴의 볼넷 이후 애런 저지가 저스틴 벌랜더를 상대로 2점 홈런을 쳤다. 2-1. 휴스턴도 홈런으로 반격했다. 5회 말 1사 후 조지 스프링거가 좌중월 솔로포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양키스는 6회 2사 1, 2루에서 브렛 가드너가 2루 강습 안타를 쳤으나 2루주자 르메이휴가 홈을 파고들다 코레아의 송구에 걸려 아웃된 게 뼈아팠다.

코레아의 끝내기포가 나오자 홈으로 뛰어드는 휴스턴 선수들. [AP=연합뉴스]

두 팀은 6회부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불펜투수들이 연이어 호투를 펼치면서 연장 10회까지 안타를 하나도 치지 못한 채 흘러갔다. 연장 11회 양키스는 기회를 잡았다. 엔카나시온의 볼넷, 가드너의 안타로 2사 1, 2루가 됐다. 그러나 개리 산체스가 10구 승부 끝에 삼진을 당해 득점에 실패했다. 그리고 연장 11회 말, 선두타자 코레아가 J.A 햅을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날려 승부를 끝냈다.

양키스는 선발 제임스 팩스턴이 2와 3분의 1이닝(1실점) 만에 내려온 뒤 투수 8명을 투입했으나 아쉽게 패했다. 휴스턴 벌랜더는 6과 3분의 2이닝 2실점 투구로 팀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두 팀은 3차전 선발로 휴스턴은 게릿 콜, 양키스는 루이스 세베리노를 내세운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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