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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5 (목)

"상우야, 오랜만이다"…마무리로 돌아온 조상우, 966일 만의 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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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롯데전 1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 세이브

군입대 전인 2021년 10월 29일 KT전 이후 처음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키움 히어로즈 조상우가 21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4.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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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돌아온 '수호신' 조상우(키움 히어로즈)가 966일 만의 세이브를 신고했다.

조상우는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팀이 4-2로 앞선 8회 2사 1루에서 등판,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키움은 5-2로 롯데를 눌렀고, 조상우는 시즌 첫 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경기를 마친 뒤 만난 조상우는 "경기를 이겼을 때 마지막에 (야수들과) 모여서 하는 세리머니도 까먹고 있었다. (선수들을) 쳐다보다가 따라했다"며 멋쩍게 웃었다.

익숙했던 승리 세리머니가 낯설어졌을 만큼, 조상우의 세이브 수확은 오랜만이다. 가장 최근 세이브를 따냈던 건 2021년 10월 29일 고척 KT 위즈전이었다. 그리고 이날 966일 만에 세이브를 올렸다.

조상우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로 꼽힌다. 2020년 세이브 1위(33개)에 오르는 등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두 자릿수 세이브를 수확했다.

2021시즌을 마친 뒤 군복무로 잠시 팀을 떠났던 그는 제대 후 올 시즌을 시작하면서 중간 투수 임무를 받았다. 오랜만에 마운드에 선 조상우는 구속 저하 등 감각을 되찾는데 시간이 필요했다.

"초반에 밸런스가 안 좋아서 빨리 찾으려고 훈련을 많이 했다"는 조상우는 "(홍원기) 감독님이 보셨을 때 원래 구위가 안 나오니 (중간 투수로 기용하며) 적응 기간을 주신 것 같다. 던지면서 적응을 좀 한 것 같다. 이제는 괜찮아져서 다시 마무리로 보내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홍원기 감독은 지난 15일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조상우의 마무리 보직 변경을 발표했다. 그러나 좀처럼 세이브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으면서 마무리 이동 후 일주일 만인 이날에야 세이브를 수확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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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조상우가 21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키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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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의 경기 마무리가 쉽지는 않았다.

8회 2사 1루에서 첫 타자 나승엽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가볍게 잡아냈지만 5-2로 앞선 9회초 1사 후 대타 이정훈에게 우중간 2루타를 얻어 맞았다. 2사 2루에서는 황성빈에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맞고, 도루를 허용하면서 2사 2, 3루에 몰렸다.

위기에 놓인 조상우를 위해 홍원기 감독은 직접 마운드에 오르기도 했다. 조상우는 "'(감독님께서) 상우야, 오랜만이다'고 하셨다"며 "마음을 편하게 풀어주시려고 오신 것 같다"며 웃었다.

감독이 더그아웃으로 돌아간 뒤 조상우는 고승민에 뜬공을 유도했다. 좌익수 로니 도슨이 몸을 날려 타구를 잡아내며 경기에 마침표가 찍혔다.

당시를 떠오린 조상우는 "'됐다'고 생각했는데, 애매한 곳으로 타구가 갔더라. 도슨이 멋있게 잡아줘서 고마웠다"며 활짝 웃었다.

키움은 올 시즌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1승, 1승이 더욱 중요한 상황에서 팀의 승리를 지켜내야 하는 조상우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첫 세이브를 불안하게 했지만 조금씩 안정적으로 바뀔 것"이라며 "블론세이브(세이브 실패)를 최소화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세이브 개수는 상황이 와야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몇 개를 하고 싶다고 말하긴 애매하지만, 상황이 왔을 때 실패 없이 잘 막아야 한다"고 책임감을 드러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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