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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홈런보다는 기다림" 박병호-최정, 1차전 기선제압 해법 [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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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인천, 김성락 기자] SK 최정(좌)-키움 박병호(우) /ksl0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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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이종서 기자] “매타석 출루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SK 최정), “조급하게 나쁜 공을 치지 않는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키움 박병호)

KBO는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이날 자리에는 SK 염경엽 감독과 대표선수 최정, 하재훈, 키움 장정석 감독과 대표선수 박병호, 조상우가 참석했다.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두 팀은 1년 만에 다시 같은 무대에서 맞붙게 됐다. 당시 결과는 3승 2패로 SK의 승리. 공교롭게도 1차전 선발 투수도 같다. SK는 김광현을, 키움은 제이크 브리검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1차전에서도 SK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양 팀을 대표하는 '거포'가 기선제압을 위한 전략을 밝혔다. 당시 브리검을 상대로 1홈런 1볼넷을 골라내며 좋은 모습을 보여준 최정은 “이겨야 하는 경기인 만큼, 매태석 출루를 하는 것이 목적이다”라며 “브리검이 좋은 투수인 만큼, 운이 좋으면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준플레이오프에서 3홈런을 날리며 맹활약을 펼친 박병호는 “김광현은 상대 전적이 좋지 않았던 투수”라고 운을 떼며 “어떻게 쳐야한다기 보다는 너무 조급하게 나쁜 공을 치지 않는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라며 홈런보다는 침착하게 공을 보면서 경기를 풀어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박병호와 최정은 포스트시즌에서 나란히 10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현역 최다 포스트시즌 홈런은 SK 박정권으로 11개.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은 이승엽으로 14개를 기록하고 있다.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롭게 쓸 수 있는 가운데 염경엽 감독은 "많은 홈런을 기록해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으면 좋겠다"라며 "그래도 우리 팀 선수인 만큼 최정이 경신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장정석 감독은 팀 승리를 바랐다. 장 감독은 "홈런 안 쳐도 된다. 팀이 이겼으면 좋겠다"고 미소를 지으며 "중심에 있는 선수기 때문에 그 자체로 만족하고 있다. 팀을 이끌고 있는 자체가 행복하다. 박병호 역시 (홈런보다는) 팀이 이기길 바랄 것"이라고 밝혔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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