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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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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vs 대한항공… 개막전 ‘2강’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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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V리그 12일 스타트 / 지난 시즌 챔프전·정규리그 우승 / 두 팀 사령탑 ‘통합우승’ 도전 선언

세계일보

12일 개막하는 2019∼2020 프로배구 V리그에서 활약할 7개 구단 사령탑과 선수들이 10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뉴시스


겨울 대표 스포츠로 자리 잡은 프로배구 남자부의 최근 3년간 흐름은 단 한마디로 요약된다. 바로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2강 시대’. 두 팀은 최근 3년간 정규 리그 1, 2위를 차지하며 연속으로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어 현대캐피탈이 2번, 대한항공이 1번 우승컵을 나눠가졌다. 공교롭게도 정규리그 1위 팀이 챔피언결정전에서 매번 덜미를 잡혀 단 한번도 통합챔피언이 탄생하지 않았다. 2강이 펼치는 승부는 아직도 결정나지 않은 셈이다.

이들의 ‘정상결전’이 또 한번 펼쳐진다. 2019~2020 V리그 남자부가 12일 오후 2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대한항공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올해도 유력한 우승후보는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이다. 지난해에도 챔피언결정전 우승과 정규리그 우승을 나눠가진 이들은 올해 강점은 유지하고, 약점은 개선해 나타났다. 현대캐피탈은 라이트 공격수 파다르가 한국을 떠났지만 대신 지난해 OK저축은행에서 활약했던 레프트 공격수 에르난데스(28)를 영입했다. 덕분에 지난해 포지션 중복으로 활용할 수 없었던 라이트 공격수 문성민(33)을 포함한 에르난데스-문성민-전광인(28)의 ‘꿈의 삼각편대’를 본격적으로 가동할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도 여전히 막강하다. 세터 한선수(34)와 정지석(24), 곽승석(31) 등 레프트 라인을 중심으로 한 공격력이 건재한 가운데 지난해 노쇠화 기미를 보였던 라이트 공격수 가스파리니를 내보내고 비예나(26)를 새로 보강했다. 비예나는 지난 6일 끝난 컵대회에서 5경기 122득점을 따내며 팀을 5전 전승 우승으로 이끌며 위력을 보여줬다.

기존의 막강 전력을 더 보강한 만큼 두 팀 모두 통합우승을 향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10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올해 해보고 싶은 것은 통합우승”이라고 선언했다. 이미 컵대회 우승을 차지한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한발 더 나아가 컵대회와 정규리그, 챔프전을 모두 우승하는 ‘트리플 크라운’ 도전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지금까지 딱 한 번만 트리플 크라운이 있었다고 들었다. 도전해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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