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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친절한 리뷰] '어쩌다 발견한 하루' 김혜윤, 로운 정체 알았다…로맨스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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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어쩌다 발견한 하루


아시아투데이 김영진 기자 = '어쩌다 발견한 하루'가 본격적인 운명 개척 로맨스의 서막을 알렸다.

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가 본격적인 전개를 시작, 등장인물들 사이 펼쳐질 묘한 케미스트리를 예고하며 최고시청률 4.0%(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또한 2049 타깃 시청률은 2.7%로 전채널 수목극 가운데 2위를 차지, KBS 수목드라마 '동백꽃'과의 맞대결 속에서도 젊은 시청층의 열렬한 지지를 이어가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극적인 첫 만남 이후 계속해서 마주치는 은단오(김혜윤)와 13번(로운)의 모습이 그려졌다. 13번이 자신의 운명을 바꿔줄 구원자라 생각했던 은단오는 그가 자신보다 더한 엑스트라라는 사실에 실망했다. 하지만 이름도 역할도 없는 엑스트라에 불과한 그가 자꾸만 장면에 나타나자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미래를 바꾸어 나가기로 결심, 운명에 대한 당찬 도전을 재개했다.

지칠 줄 모르는 은단오의 직진(?)은 극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흐뭇한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은단오는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듯한 13번에게 '하루'라는 이름을 지어 주고 "분명해. 네 덕분에 내 하루가 변할 수 있을 것 같아"라고 말하며 가슴 설레는 분위기를 연출, 풋풋하고 싱그러운 케미스트리를 발산했다.

은단오로 인해 이름을 갖게 된 하루의 감정선 변화 또한 섬세하게 그려지며 2시간 내내 몰입도를 높였다. 처음에는 은단오를 기억하지 못하는 듯했던 하루는 점차 또렷해지는 자아를 나타내며 그녀와 가까워져 갔다. 특히 6화 말미에서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체념한 은단오의 이름을 조용히 읊조리는 하루의 모습은 묘한 여운을 남기며 또 한 번의 반전을 선사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자아를 찾은 이도화(정건주)와 여주다(이나은), 오남주(김영대)의 러브스토리도 점차 진행되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기대하게 했다. 특히 체육복을 입고 농구공을 든 이나은의 모습은 풋풋한 매력으로 남심을 저격, 그녀를 향해 마음을 키워가는 이도화와 오남주의 감정을 증폭시키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청춘 배우들의 열연과 빛나는 케미스트리 또한 낯섦을 신선함으로 바꾸며 안방극장에 성큼 다가서는 데 성공했다. 주인공들의 오작교 역할을 해야만 하는 엑스트라 은단오와 좋아하는 여자를 지켜봐야 할 수밖에 없는 서브 남주인공 이도화가 서로의 처지를 비관하며 공감대를 형성, 색다른 케미로 안방극장에 흐뭇한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은단오에게 늘 무심하게 대했던 정혼자 백경(이재욱)의 태도 변화도 두드러지며 극에 재미를 더했다. 계속해서 은단오의 곁에 나타나는 하루의 존재에 불쾌함을 느낀 백경은 은단오를 사이에 두고 그와 묘한 신경전을 벌이며 긴장감을 형성, 본격적인 삼각관계를 예고했다.

특히 8화 말미에는 은단오에게 차가운 말을 내뱉는 백경에게 주먹을 날리는 하루의 모습이 등장했다. 화를 내며 정체를 묻는 백경에게 하루는 "말해도 몰라. 어차피 곧 장면이 바뀔 테니까"라고 말하며 깜짝 놀랄 반전을 선사,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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