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이대선]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이란의 A매치 평가전 열렸다.경기에 앞서 대한민국 벤투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sunday@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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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K3 포천시민구단에 완패한 스리랑카를 상대로 무조건 승리에 도전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0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스리랑카와 조별리그 경기를 펼친다.
투르크메니스탄과 펼친 원정 1차전서 2-0 승리를 거둔 한국은 스리랑카를 상대로 대승을 노린다.
스리랑카는 FIFA랭킹 202위의 팀으로 한국과 비교할 수준의 전력은 아니다. 한국은 스리랑카와 1차례 대결을 펼쳤다. 지난 1979년 9월 12일 대구에서 열린 박스컵에서 6-0의 대승을 챙겼다.
벤투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서 무조건 승리를 거두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경기에서 매순간 나올 수 있는 상황들을 분석하고 있고, 선수들이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어떻게 결정하는 지가 매우 중요하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상대가 밀집수비를 펼칠 것이고, 5백인지 4백인지 지켜봐야 한다. 많이 내려서고 공간을 주지 않을 것이라 예상된다. 빠르게 볼을 주고받을 수 있어야 하고, 공간을 창출하고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승리를 다짐하는 것도 의외다. 만약 한국이 스리랑카를 상대로 홈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거나 무승부를 기록한다면 벤투 감독의 지도력을 의심해야 한다. 또 승리를 거두라더도 부진한 경기력이라면 감독의 지도력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려야 한다.
스리랑카를 상대로 손흥민의 출전까지 확정한 벤투 감독에게 가장 큰 숙제는 밀집수비 격파다.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지만 경기력인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만약 스리랑카를 상대로 달라진 모습이 나오지 않는다면 문제는 커진다.
이미 지난해 스리랑카는 K3 포천시민축구단과 친선경기를 펼쳤다. 당시 스리랑카는 포천에 1-9로 패했다. 포천이 시종일관 스리랑카를 몰아쳤고 대승을 챙겼다.
다만 승리에 모든 것을 쏟아 넣겠다고 강조한 벤투 감독이지만 다득점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다득점을 하는 것에 포커스를 두고 운영하지 않는다. 내일 당연히 우리가 스스로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서 승리하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 선수들도 여태까지 본 결과 그것에만 집중하고 있다. 현대축구에서 경기 전부터 약체를 상대한다고 다득점이 예상된다고 했다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게 현대축구의 특징이다. 다득점보다 좋은 경기를 해서 승리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다득점은 아니더라도 상대의 밀집수비를 뚫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스리랑카를 상대로 기대만큼의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지금까지 준비는 모두 의미 없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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