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부티크 |
아시아투데이 김영진 기자 = '시크릿 부티크' 김선아가 아련하고 고독한 눈빛을 드리운 욕조신으로 먹먹함을 발산한다.
9일 방송될 SBS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에서는 제니장(김선아)의 먹먹한 모습이 그려진다.
앞서 데오그룹 장남 위정혁(김태훈)의 동성애 사실이 발각되면서, 제니장이 위기에 빠지는 장면이 펼쳐졌다. 쇼윈도 부부였던 사실이 들통난 후 데오그룹 회장 김여옥(장미희)에게 미운털이 박힌 위정혁이 어디론가 자취를 감춘 것. 이후 데오가를 위협하는 '융천시 국제도시개발사업'의 배후를 추적했던 제니장이 '살인교사'라는 누명의 덫에 빠지면서 긴장감을 높였다. 하지만 제니장이 취재진에 둘러싸인 순간 사라졌던 위정혁이 등장,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귀추가 주목됐다.
이와 관련 김선아가 옷을 입은 상태로 욕조 안에 웅크리고 앉아 곧 울음이 터질 것 같이 울컥한 표정을 짓고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극중 제니장이 무언가 깊은 생각에 빠진 채 차오르는 슬픔을 애써 감추고 있는 장면. 넋을 놓은 것처럼 처연하게 한 곳을 응시하던 제니장은 혹시나 터질 오열이 걱정되는 듯 양팔을 꽉 붙든 채 감정을 통제하려 애를 쓴다. 하지만 어느새 붉어진 눈가에 눈물을 글썽이는 것. 매번 차갑고 냉정한 모습을 보였던 제니장이 욕조에 홀로 앉아 꽁꽁 숨겨뒀던 여린 속내를 터트리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 갑작스레 슬픔이 터지게 된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해당 장면은 일산 SBS 제작센터에서 촬영됐다. 김선아는 극중 제니장의 고독하고 슬픈 내면을 처음으로 드러내는 중요한 장면을 앞두고 평소 활기찼던 모습과는 달리, 먹먹한 표정으로 촬영장에 나타난 후 바로 대본을 들고 촬영이 이뤄질 욕조로 직행했다. 그리고는 욕조 안에 들어가 홀로 상처를 감내해야 하는 제니장의 감정을 철저하게 분석한 후 마음을 가다듬으며 촬영에 돌입했다. 이어 김선아는 차가운 이성 뒤에 내재 된 여린 감성을 섬세하게 끄집어내는, 감정 열연으로 현장 모두의 마음마저 울컥하게 만들었다.
제작진 측은 "김선아는 식을 줄 모르는 열정과 철저한 대본분석으로 모두를 감동하게 하는 배우"라며 "특히 김선아의 감정이 폭발한 이 장면은 '티저 포스터'에 활용됐을 정도로 슬프고도 아름다운 명장면이다. 강한 임팩트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안길 것"이라고 전했다.
9일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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