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왼쪽)와 서경덕 교수가 한글 안내서를 기증한다. 한국일보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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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혜교가 한글날을 맞아 서경덕 교수와 함께 일본 우토로 마을에 한글 안내서를 기증한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한글날을 기념하여 송혜교와 일본 우토로마을에 한글 안내서 1만 부를 배포할 것"이라고 알렸다.
그는 이어 "한글 안내서가 우토로 마을이 잊히지 않고, 한국과 일본에서 더 큰 관심을 받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우토로 마을은 일제강점기 당시, 한국인들이 군 비행장 건설을 위해 강제 동원된 곳이다. 일본 패전 이후 그대로 방치됐고, 현재 약 150여 명의 재일 동포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송혜교는 지난 2012년부터 각종 한글 안내서를 후원해왔으며, 서경덕 교수와 '전 세계 독립운동 유적지 안내서 기증'은 이번이 17번째다.
서 교수는 "송혜교와 8년째 함께 하고 있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세계 독립운동 유적지에 한글 안내서 기증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며 "'기획 서경덕, 후원 송혜교'의 콜라보는 계속될 것이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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