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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내가 리즈 시절에는 말이야..."
최고의 수비수였던 리오 퍼디난드가 해리 케인에게 충고했다. 토트넘을 떠나라는 이야기다.
퍼디난드는 9일(한국시간) 풋볼런던에 게재된 인터뷰서 "토트넘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하나? 나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라면서 "나는 리즈 유나이티드 시절 똑같은 생각을 했다. 당시 리그 우승 기회를 가졌지만 더 좋은 곳에서 뛰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은 그 때문이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야 한다는 생각을 했고 그렇게 이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1995년 웨스트햄에서 데뷔한 퍼디난드는 2000년 리즈로 이적했다. 2년간 뛰었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를 얻지 못했다. 결국 퍼디난드는 2002년 7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그 후 그는 승승장구 했다. 최고의 팀에서 최고의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2006년과 2010년에는 잉글랜드 대표로 월드컵에 참가했다.
퍼니난드가 언급한 케인도 마찬가지다. 프리미어리그 최고 공격수지만 리그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한 것은 분명 케인의 경력에 큰 오점이다.
퍼디난드는 "분명 그도 나와 똑같은 고민을 했을 것"이라면서 "그는 26살이다. 예전만큼 많은 기회가 생기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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