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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LG '광팬' 이종혁의 Again 1994 "리버스 스윕 후 문학으로!"[PS에서 만난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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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배우 이종혁이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LG와 키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앞서 시구를 하고 있다. 2019. 10. 9.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배우 이종혁(45)은 LG의 오래된 열성팬이다. 이미 LG의 초청으로 잠실 마운드에서 시구도 여러차례했다. 이종혁은 키움에 2연패 후 벼랑 끝에 선 LG의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 승리를 위해 다시 한 번 잠실 마운드에 섰다. 누구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LG의 승리를 기원한 이종혁을 잠실 구장에서 만났다.

정규 시즌에 시구한 적은 있지만 포스트시즌 시구는 처음이다. 시구 전 만난 이종혁은 “너무 떨린다. 더군다나 LG가 1, 2차전을 안타깝게 지고 홈으로 와서 너무 부담이 된다”며 웃었다. 직접 경기를 뛰는 선수처럼 긴장이 됐다는 이종혁은 “괜히 내가 와서 경기가 잘못되는 것 아닌가 생각도 든다”며 걱정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그만큼 LG가 승리하길 바라는 마음이 컸다.

LG는 1, 2차전에서 모두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두 경기 모두 지켜본 이종혁은 안타까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1차전 패배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 2차전은 너무 아쉬웠다. 실책도 나왔고, 점수 낼 기회를 잘 살려야하는데, 만루 찬스를 놓친 것이 너무 아쉬웠다”며 지난 경기를 돌아봤다. 많지는 않지만 올해도 이종혁은 시간이 날때 잠실 구장을 찾아 LG 경기를 직관(직접 관람)했다. 승률은 나쁘지 않다. 이종혁은 “올해는 2번 정도 왔던 것 같다. 다 LG가 이겼다. 3번오면 2번은 이겼던 것 같다. 못해도 3할 타율 정도 되는 것 같다”며 크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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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배우 이종혁이 시구 후 포수 유강남과 악수를 하고 있다. 2019. 10. 9.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오랜 기간 LG를 응원해온 이종혁은 LG의 매력에 대해 “일단 팬들이 보살이다. ‘이건 아니야’ ‘그만하자’라는 생각이 들어도 계속 응원을 하게 된다. 첫 정이란게 있지 않나. 나도 오래된 LG 팬은 아니다. 신바람 야구를 했던 1994년도부터 LG를 좋아했다. 당시 우승 주역이던 이상훈, 서용빈, 김재현, 유지현 등의 플레이를 보면서 LG 야구에 빠졌다. 매번 아쉬운 결과를 냈지만 ‘언젠가 우승 한 번 해야지’라는 마음으로 LG를 응원하고 있다”면서 중독성 있는 야구가 LG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뷰 후 시구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 이종혁은 “1, 2차전은 아쉽게 졌지만 꼭 리버스 스윕해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만납시다”며 응원의 기운을 팍팍 불어넣었다. 사회인 야구 10년차 투수 이종혁의 기운을 받은 공은 포수 유강남의 미트 속으로 정확하게 파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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