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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파주] 신명기 기자= 벤투호가 스리랑카전 대비에 한창이다. 수비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이는 스리랑카를 상대로 어떻게 골을 넣을 것인가가 역시 훈련의 포인트였다. 첫째 날 훈련에서 적극적인 슈팅을 주문했던 코칭 스태프는 빠르고 조직적인 패스 전환을 둘째 날의 주된 훈련 내용으로 삼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스리랑카를 상대한 뒤 15일 북한 평양의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전을 치른다.
이에 대비한 A대표팀 선수들은 7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첫 훈련을 실시했다. 8일 오후 4시부터 둘째날 훈련을 소화했다.
본격적인 훈련이었다. 첫째날에는 상당수 선수들이 회복을 위해 실내 훈련을 실시하는 상황에서 팀 전체가 움직이는 훈련을 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에 벤투 감독과 코치들은 상대 수비를 이끌어 내는 상황을 가정해 최대한 많은 슈팅을 가져갈 것을 주문했다. 벤투 감독도 만족감을 보였고 이후 1-0으로 이기고 있는 상황을 가정한 빠른 패스와 공간창출을 위한 연습을 했다. 선수들도 "웃지 말자!"는 말이 나오는 등 진지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둘째 날에는 본격적인 팀 훈련이 진행됐다. 구름이 잔뜩 끼고 비가 내렸던 전날과 달리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가운데 훈련을 실시했다. 오후 4시 정도에 시작된 훈련은 한 시간을 조금 넘긴 상황에서 종료됐다.
이날 코칭 스태프는 시간은 길지 않지만 공격에 방점을 둔 훈련 프로그램을 계획했다. 미드필더-공격수들 뿐만 아니라 후방 빌드업에 참여하는 골키퍼와 수비수들까지 공을 빠르게 순환시키는 패싱 훈련이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상대 수비를 가정한 도구들을 설치해 놓고 2대1 패스에 이은 침투를 하는 훈련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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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 스태프들은 중간 중간 세부적인 부분들도 짚었다. 단순히 패스를 전달하는 것이 아닌 세밀한 패스 타이밍까지도 신경 써 줄 것을 요구했다. 선수들도 패스와 터치를 할 때마다 공을 받는 동료들의 이름을 불러가면서 훈련에 진지하게 임했다.
남은 시간에는 9대9 미니 게임이 진행됐다. 이 역시 상대를 압박하고 그것을 풀어나가는 패싱 위주의 훈련이었다. 공격-미드필더들은 단순히 패스만 하는 것이 아닌 발재간과 개인 돌파를 시도하면서 스리랑카전 이전 컨디션을 점검할 수 있었다.
둘째 날 훈련에서도 벤투호의 노림수를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다. 사실상 최약체로 꼽히는 스리랑카가 수비로 온전히 내려서는 전략을 쓸 것에 대한 대응책이었다. 빠른 패스 전환으로 상대 수비 간격과 조직을 흔들고 빠른 시간 선제골을 넣어 경기를 대승으로 확실히 마무리하겠다는 의지가 분명히 담겨 있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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