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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전국체전] '해상 효자효녀종목' 요트, "자연친화적인 특징이 이 종목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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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난지, 조영준 기자/ 김효은 영상 기자] "바람이 없으면 요트를 탈 수 없습니다. 이런 자연 친화적인 특징이 이 종목의 매력이죠."

한국 스포츠의 대표적인 효자 효녀 종목은 양궁, 펜싱, 사격, 태권도 등이다. 잘 쏘고, 잘 찌르고, 잘 차는 종목에서 한국은 강점을 보였다. 이에 못지않게 한국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선전하는 종목은 배를 타는 종목이다.

한국은 요트, 조정, 카누 등 해양 스포츠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특히 요트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개를 거머쥐었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하지민(30, 해운대구청)이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요트 종목은 크게 딩기와 서핑으로 나뉜다. 딩기는 6가지 세부 종목으로 나누어진다. 딩기 요트는 간단하게 설명하면 선실이 없는 작은 배다. 오로지 돛과 밧줄을 이용해 물살을 가른다. 바다와 강변에서 바람을 몸에 맡기고 물살을 가르는 쾌감이 이 종목의 매력이다.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요트 경기는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서울 난지한강공원에서 진행된다. 8일 난지한강공원은 서늘한 가을바람이 강하게 불었다.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요트 선수들은 자신의 경기 시간이 다가오자 직접 가져온 장비를 조립하기 시작했다.

요트 본체와 밧줄 그리고 돛 등을 하나로 연결한 이들은 유유히 배를 이끌고 선착장으로 향했다. 이날 열린 종목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레이저였다.

전국체전 레이저는 총 9차례 레이스를 펼쳐 각 레이스 순위대로 포인트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1위는 1점, 2위는 2점을 기록하는 식이다. 이 종목의 간판 하지민은 아시안게임에서 3연패를 달성했다. 한국 요트 레이저 종목에서 최초로 이룬 쾌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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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지 한강공원에서 8일 스포티비뉴스와 만난 하지민은 "레이저 종목에서는 최초인데 다른 종목에서는 머저 3연패를 이룬 선배들이 계시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국체전 10연패를 달성한 하지민은 올해 11연패를 노리고 있다.

요트만의 매력에 대해 그는 "요트는 자연 친화적인 점이 특징이다. 바람이 불지 않으면 이 종목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자연에 순응하는 법도 알아야 하고 바람에 맞춰 작전도 짜야 한다"고 덧붙였다.

요트는 종목에 따라 선수 생명이 다르다. 그러나 자기 관리에 따라 마흔 중반까지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하지민은 "어렸을 때부터 요트가 좋아서 지금까지 하고 있다. 제가 좋아서 하는 것이기에 매일 즐겁게 하고 있고 더 노력해서 요트 홍보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난지, 조영준 기자/ 김효은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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