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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A-PONT] '평양원정보다 스리랑카전이 우선!" SON-벤투의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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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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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파주] 신동현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의 파울로 벤투 감독과 주장 손흥민이 한목소리로 평양 원정보다 먼저 치를 스리랑카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스리랑카를 15일 평양 원정에서 북한을 상대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2연전을 앞두고 있다. 이를 앞두고 대표팀은 7일 오후 2시 30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23명의 선수들을 소집했다. 이재성과 황인범은 하루 늦은 8일에 합류한다.

대표팀은 지난 7월에 있었던 2차 예선 조 추첨에서 북한을 비롯해 레바논,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와 H조에 편성됐다. 이에 북한을 상대하는 일정이 큰 주목을 받았고, 특히 평양으로 원정을 떠나는 3차전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하지만 대표팀은 예선 3차전 북한전보다 2차전인 스리랑카전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있었다.

훈련 전 취재진과 만난 손흥민은 "다들 북한전에만 집중이 돼 있다. 한편으로는 걱정도 된다. 북한전만 신경 쓰는 것보다 한 걸음 한 걸음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H조 최약체로 평가받는 스리랑카의 전력에 대해 "축구에 최약체가 있나. 똑같이 11명이 뛰는 것이고 강팀들도 약팀들에게 질 수 있다는 것을 안다. (스리랑카를) 존중하고, 좋은 정신력으로 경기에 나설 것이 예상되기에 상대보다 더 많은 준비를 해야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얻어올 수 있다.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어려울 것 같다"며 방심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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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상대하는 대표팀의 마음가짐에 대한 궁금증은 벤투 감독에게도 이어졌다. 하지만 벤투 지난 조 추첨과 지난 9월 있었던 귀국 인터뷰에 이어 북한전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벤투 감독은 "내가 대한민국의 대표팀을 이끌고 평양 원정을 가는 첫 번째 외국인 감독이라고 들었다. 하지만 이 사실이 경기 자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거나 큰 변수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운을 뗐다.

이어서 "일정 순서상으로 보더라도 스리랑카를 치러야 북한을 상대할 수 있다. 대표팀의 모든 이들이 스리랑카전에 집중을 하고 있다. 이 경기를 잘 마친 다음에 북한전을 준비하는 게 맞다"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북한은 지난 9월 레바논을 2-0으로 꺾은 데 이어 대표팀의 다음 상대인 스리랑카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에 승점 6점으로 H조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대표팀은 3점을 기록하며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표팀이 최종 예선에 안정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선 조 1위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일 2위를 기록하면 각 조의 2위 국가들과 성적을 가려 최종 예선 진출을 판가름하게 된다. 때문에 현재 1위를 북한을 상대하기 전 스리랑카에 승리를 거둬 승점 동률을 만들어야 한다.

북한은 이번 A매치 일정에서 대표팀을 상대하는 일정이 유일하다. 만약 대표팀이 2연승을 거둔다며 북한을 제치고 단독 1위에 오를 수 있다. 하지만 최고의 시나리오를 위해 스리랑카전 승리가 선행돼야 한다. 이에 벤투 감독과 주장 손흥민을 비롯한 대표팀은 평양 원정에 앞서 스리랑카전을 반드시 승리로 장식하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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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명기 기자,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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