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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리틀포레스트’종영] 이서진·이승기·박나래·정소민, 아이들만큼 성장한 ‘이모·삼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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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이서진, 이승기, 박나래, 정소민이 ‘리틀 포레스트’를 통해 한층 성장했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리틀 포레스트’ 마지막회에서는 이서진, 이승기, 박나래, 정소민과 리틀이들이 찍박골에서 마지막 하루를 보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한데 모인 역대 리틀이들을 위해 찍박골 곳곳을 누비는 ‘스탬프 투어’를 준비했다. 리틀이들은 실에 매달린 과자 따먹기, 노래에 맞춰 춤추기 등의 미션을 수행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멤버들이 리틀이들을 위해 마지막으로 준비한 음식은 바로 짜장면. 이서진은 “이연복 셰프를 뛰어넘을 음식을 만들겠다”라고 열정을 드러냈고, 리틀이들은 이서진이 만든 짜장면을 폭풍 흡입하는 모습으로 흐뭇함을 자아냈다.

이어 상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정소민은 리틀이들을 위해 용감한 어린이상, 노래 잘하는 어린이상, 자유영혼 어린이상, 미소천사 어린이상, 배려하는 어린이상 등 다양한 상장을 준비했다. 정소민의 상장 선물에 이한이는 삼촌, 이모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준비해 감동을 안겼다.

리틀이들의 부모님이 하나, 둘 찍박골에 도착하면서 마지막 시간이 다가왔다. 박나래는 이한이와 이별하면서 끝내 눈물을 쏟았다. 박나래는 “‘아들이 있으면 이런 기분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아무 것도 안 바라고 저를 기억해줬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승기는 자신이 손수 만든 그네를 타는 이한이의 모습을 멀찍이서 바라볼 뿐이었다.

브룩은 정소민에게 “내가 어른 되면 ‘리틀 포레스트’ 이모가 될게요”라고 말했고, 이에 울컥한 정소민은 눈물을 흘렸다. 정소민은 “힘들고 어려웠던 부분들이 있지만, 아이들이 이 시간이 좋았다면 그게 저에게 최고의 선물인 것 같다. 그 말로 모든 것이 다 괜찮아진 느낌이다”라고 밝혔다.

농장의 토끼, 닭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 브룩은 그간 자신을 예뻐해 준 이서진에게 달려가 안겼다. 이서진은 행복한 미소를 숨기지 못했고, 브룩은 그렁그렁한 눈으로 이서진을 쳐다봤다. 이서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방송하면서 한 번도 실제로 눈물이 나본 적이 없다. 그 때는 조금 (감정이) 왔다”라고 속마음을 밝혔다.

‘리틀 포레스트’는 이서진, 이승기, 박나래, 정소민이 푸른 잔디와 맑은 공기가 가득한 강원도 인제 찍박골에서 아이들과 맘껏 뛰놀 수 있는 친환경 돌봄 하우스를 여는 무공해 청정 예능 프로그램이다.

도시에서만 살아 흙을 밟는 것을 두려워하던 아이들은 찍박골 생활을 통해 자연과 한층 더 친해졌다. 또 부모님이 없는 환경에서 새로운 것에 도전하며 점점 성장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흐뭇한 미소를 안겼다.

하지만 아이들만 성장한 것은 아니었다. 이서진, 이승기, 박나래, 정소민 역시 아이들과의 시간을 통해 자신을 업그레이드 시켰다. 이서진은 아동요리지도사 자격증을 따 찍박골의 ‘요리왕’이 됐고, 이승기는 트리 하우스와 그네를 뚝딱 만들어내는 ‘발명왕’에 등극했다.

또 아이들과 친해지는 것을 어려워했던 박나래는 리틀이들과 함께 호흡하며 ‘친근한 이모’로 변화했다. 어렸을 때부터 보육원에 봉사를 다녔다는 정소민은 리틀이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이제껏 드라마나 예능에서는 보지 못했던 또 다른 매력을 시청자들에게 선보였다.

‘리틀 포레스트’는 아이들만 성장하는 곳이 아니었다. 멤버들 역시 아이들을 돌보며 이제껏 알지 못했던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됐고, 또 다른 매력으로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는 창구가 됐다.

한편 ‘리틀 포레스트’ 후속으로는 오는 28일 새 월화드라마 ‘VIP’가 방송된다. 약 3주간의 공백 기간 동안에는 프로야구 포스트 시즌이 편성된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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