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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박병호가 쏘아 올린 투런포…막힌 혈 뚫어낸 한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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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8회말 1사 1루 상황 키움 박병호가 홈런을 치고 덕아웃에서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19.10.7/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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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키움 히어로즈의 박병호(33)가 추격의 투런포를 터뜨리며 타선의 막힌 혈을 뚫어냈다.

박병호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LG 트윈스와 2차전에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박병호의 활약을 앞세워 키움은 5-4로 승리, 시리즈 전적 2승으로 앞서며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전날 1차전에서 9회말 LG의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때렸던 박병호는 이날 2회, 4회, 6회 세 타석에서 모두 LG 선발 차우찬 삼진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8회 마지막 타석에서 거포 본능을 발휘했다.

팀이 1-4로 밀린 8회말 1사 1루에서 박병호는 상대 투수 김대현의 4구째 직구를 통타해 중간 담장을 넘겨 버렸다.

지난해 SK 와이번스와 플레이오프 5차전부터, 전날 1차전 끝내기 홈런 그리고 이날까지 포스트시즌 3경기 연속 홈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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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9회말 2사 3루 상황, 키움 서건창이 안타때 득점한 송성문이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19.10.7/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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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준플레이오프 개인 통산 7번째 홈런을 장식한 박병호는 준플레이오프 통산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달성하며 이범호(전 KIA)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울러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홈런을 '9'로 늘렸다.

박병호의 홈런으로 키움은 LG를 3-4로 따라붙었다.

박병호의 홈런 이후 꽉 막혀있던 키움 타선도 살아났다. 이날 키움은 7회말까지 1-4로 밀리면서 좀처럼 LG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했다.

LG 타선이 7회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하며 활활 타오른 반면 키움은 7회말까지 안타 5개 밖에 쳐내지 못했다.

키움 타선은 1~2회까지 상대 선발 차우찬에게 6명의 타자가 모두 삼자범퇴당하는 수모를 맛봤다.

3회말 역시 2사 후 김혜성이 이날 팀의 첫 안타를 신고했을 뿐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키움 타선의 답답함은 이후에도 이어졌다. 6회말 안타 3개를 연속해서 터뜨리는 등 만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단 1점을 뽑아내는데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7회 역시 선두타자 이지영이 2루타를 뽑아냈을 뿐 추가 안타는 없었다.

그러나 8회말 박병호가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온 뒤 키움은 9회말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뽑아내며 활발한 출루행진을 벌였다.

LG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송성문이 안타를 쳤고 후속타자의 희생번트와 땅볼로 3루까지 진루, 서건창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얻었다.

4-4 동점을 만든 키움은 연장접전 끝에 10회말 안타와 희생번트, 상대 실책을 곁들여 끝내기 점수를 올렸다.
hahaha828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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