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황의조(왼쪽)이 7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호주의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후반 황희찬과 교체되어 그라운드로 들어가고 있다. 한국은 황의조의 골로 호주에 1-0으로 승리했다. 2019. 6. 7. 부산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황의조(27·지롱댕 보르도)와 황희찬(23·레드불 잘츠부르크)이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했다.
황의조는 6일(한국시간) 프랑스 툴루즈의 툴루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툴루즈와 2019~2020 프랑스 리그앙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앞선 후반 8분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뜨리며 보르도의 3-1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8월 25일 디종전에서 프랑스 무대 데뷔골을 터뜨린 이후 41일 만에 리그 2호골을 터뜨렸다.
같은 날 황희찬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라인도르프와의 2019~2020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10라운드 홈경기에서 5-0으로 크게 앞선 후반 41분 마무리골을 터뜨리며 6-0 대승에 기여했다. 지난 3일 리버풀(잉글랜드)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날 골은 황희찬의 리그 5호골, 시즌 7호골이었다.
두 선수는 10월 열리는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앞두고 ‘벤투호’에 승선했다. 나란히 공격의 핵심인 황의조와 황희찬의 득점포 소식은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황의조는 소속팀에서 측면 공격수로 나와 애매한 시기를 보낸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나름의 방식으로 상황을 타계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황희찬의 경우 벤투호에서는 측면에 서는데 잘츠부르크에서는 최전방 공격수, 특히 투톱의 한 축을 담당하며 연일 폭발하고 있다. 벤투 감독 입장에서는 여러 카드를 활용할 수 있는 시점이 됐다.
한편 황의조와 황희찬은 7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해 A매치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첫 경기 스리랑카전은 10일 화성에서 열리고, 북한전은 15일 평양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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