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에 개인훈련 요청…'사흘째 구슬땀'
나홀로 '몸만들기' 나선 김신욱 |
(파주=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밀집수비 뚫기'의 해결사로 선택된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상하이 선화)이 '나홀로 몸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4일 오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선 낯익은 얼굴 한 명이 축구 대표팀 트레이너들과 함께 그라운드에서 몸을 풀고 있었다. 주인공은 10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벤투호 명단에 이름을 올린 196㎝ 장신 공격수 김신욱이었다.
스리랑카(10일)·북한(15일)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3차전을 앞두고 파울루 벤투 감독이 발표한 축구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신욱은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일찌감치 귀국했다.
김신욱은 대한축구협회에 요청해 사흘째 파주NFC로 출퇴근하면서 개인훈련을 했다.
김신욱은 벤투호의 페드로 페레이라 피지컬 코치와 함께 밸런스 훈련을 시작으로 그라운드에서 슈팅 훈련을 병행하며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집중했다.
김신욱은 벤투 감독이 선택한 '밀집수비 뚫기 해법'의 핵심 자원이다.
벤투 감독은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월드컵 2차 예선 1차전부터 중국 슈퍼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김신욱을 호출했다.
아시아 팀들의 밀집수비를 깨기 위해 '고공 축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스웨덴전 출전 이후 1년 2개월여만에 김신욱에게 태극마크를 부여했다. 벤투호 출범 이후 처음이었다.
'어머, 골키퍼를 넣어버렸네' |
김신욱은 투르크메니스탄과 월드컵 2차 예선 1차전 후반 37분 황의조(보르도) 대신 교체로 투입됐고, 후반 추가시간 헤딩 시도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를 골대 안으로 밀어 넣는 강력한 피지컬을 과시하기도 했다.
'벤투호 데뷔전'에서 아쉬움을 남긴 김신욱은 7일 예정된 대표팀 소집훈련에 앞서 일찍 귀국해 사흘째 파주NFC에서 몸을 만들면서 남다른 의지를 다지고 있다.
축구대표팀 관계자는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김신욱이 개인 훈련을 요청해와서 허락했다"라고 설명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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