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NC 다이노스를 3대1로 꺾고 준플레이오프(5전3승제)에 올랐다. 정규시즌 5위인 NC는 와일드카드 두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지만 4위 LG는 한 경기만 이겨도 진출할 수 있었다. 이날 승리로 LG는 3년 만에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단기전 마운드의 중요성이 드러나는 경기였다. 올 시즌 만점 활약을 한 LG의 켈리는 이날 NC 타선을 6과 3분의 2이닝 동안 3안타 1피홈런 1실점으로 막으며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특히 스트라이크존 바깥쪽으로 형성되는 140㎞ 후반대의 꽉찬 패스트볼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LG는 4회에 이날 결승점을 뽑았다. 1대0으로 앞서던 4회말 구본혁과 이천웅의 연속 안타와 베테랑 박용택의 희생플라이, 이형종의 2루타로 2점을 추가했다. 이천웅과 이형종은 각각 2안타씩 기록하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NC는 6회초 노진혁의 솔로 홈런으로 따라붙었지만 켈리를 이은 LG 계투진을 공략하지 못했다. 올 시즌 특급 마무리로 떠오른 LG 고우석은 9회 등판해 1사 만루 위기를 넘기며 생애 첫 포스트시즌 경기를 무사히 마쳤다.
LG는 오는 6일부터 정규시즌 3위 키움 히어로즈와 5판3선승제 승부를 펼친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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