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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스페인? 아이들로 구성된 팀” 독일 전 GK 저격에 야말이 답했다…“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줄게” [유로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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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은 아이들로 구성된 팀이다.”

개최국 독일과 스페인은 6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유로 2024 8강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들의 맞대결이다. 독일과 스페인은 오랜 시간 중요한 길목에서 승부를 펼쳤던 기억이 있다.

매일경제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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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전적은 독일이 9승 9무 8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최근 5경기만 보면 1승 3무 1패,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마지막 유로 맞대결은 유로 2008 결승전이다. 당시 스페인이 토레스의 결승골로 1-0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

독일과 스페인 모두 무패 행진을 달리며 8강까지 안착했다. 독일은 스위스와 1-1 무승부를 거둔 것을 제외하면 스코틀랜드와 헝가리, 덴마크를 잡아냈다. 스페인은 크로아티아를 시작으로 이탈리아, 알바니아, 조지아를 무너뜨렸다.

승리는 4강, 패배는 탈락이라는 잔인한 토너먼트 맞대결을 앞둔 상황에서 독일 전 골키퍼 레만이 스페인을 향해 강한 도발을 했다. 그는 스페인을 두고 “아이들로 구성된 팀”이라며 깎아내렸다.

레만은 ‘벨트 TV’에 출연해 “우리는 의심할 여지 없이 스페인이 조별리그에서 좋은 결과를 낸 것을 봤다. 기술적인 면에서 그들이 우리보다 더 좋을 수 있다”며 “그러나 스페인은 키가 작고 경험이 부족하다. 아이들로 구성된 팀이다. 매우 어린 선수들이 있고 국제 경험도 많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다만 레만의 저격에는 설득력이 떨어진다. 야말을 중심으로 스페인에 어린 선수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들의 경험이 독일보다 떨어진다는 건 쉽게 이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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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는 나초와 카르바할, 로드리, 모라타 등 세계 최고 레벨의 선수들이 존재한다. 그들은 은퇴 직전의 선수가 아닌 스페인의 중심을 맡고 있다. 야말을 비롯해 페드리, 윌리엄스 등 젊은 선수들도 있으나 그들의 기량이 독일에 밀린다고 보기 힘들다.

레만의 저격에 스페인도 반응했다. 오야르사발은 “다른 의견이고 존중할 수 있지만 그걸 굳이 공유할 생각은 없다. 우리는 스스로 훌륭하다는 걸 알고 있다. (레만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고 이유가 있겠지만 우리에게 끼치는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크로스조차 레만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레만이 우리를 대표하는 건 아니다. 그의 의견은 항상 다른 사람들과 달랐다. 스페인은 그들이 경험 있는 팀이라는 걸 증명했다. 모라타, 로드리, 나초, 카르바할 등이 있다”며 “레만의 말은 사실이 아니다. 우리는 매우 강한 스페인과 만나게 되며 기대하고 있다. 스페인도 잘하지만 우리도 잘한다. 멋진 축구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레만이 저격한 아이들 가운데 대표라고 할 수 있는 야말도 침묵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가 경기장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겠다”며 “레만의 의견일 뿐이다. 그는 독일인이다. 우리를 불안하게 하려는 시도 같다. 그 누구의 말도 듣지 않고 경기장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줄 것이다”라고 답했다.

빅 매치를 앞두고 시작된 신경전, 독일과 스페인의 승부에 그만큼 많은 것이 걸려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과연 레만은 자신의 저격에 근거가 확실했다는 걸 증명할 수 있을까. 아니면 스페인은 승리와 함께 제대로 반격할 수 있을까. 거인들의 맞대결이 곧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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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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