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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LG 이형종 "올해는 엔트리 빠질 걱정 안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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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엔트리 빠질 걱정 안 해요."

프로야구 LG 트윈스 외야수 이형종(30)의 표정에서는 여유가 느껴졌다.

중앙일보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말 1사 2루. LG 이형종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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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종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2타점을 기록하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한 경기만 치르고 키움과의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체력을 아낄 수 있게 됐다. 준플레이오프는 6일부터 5전 3승제로 치러진다.

이형종은 이날 1회 말 1사 주자 2루에서 좌전 안타를 날려 선제점을 올렸다. 2-0으로 앞선 4회 말 1사 주자 2루에서 시원한 좌전 2루타를 쳤다. 4타수 2안타 2타점.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이형종이 올해 가을야구 첫 경기에서 활약할 수 있었던 건 지난 2016년의 경험 덕분이다.

이형종은 2016년 KIA 타이거즈와 치른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그의 첫 가을야구 무대였다. 그러나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팀은 2차전에서 1-0으로 이겨 준플레이오프에 올라갔다. 이후 플레이오프까지 나아갔지만, 이형종은 타석에서 사라졌다.

이형종은 "올해는 엔트리에서 빠질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웃으면서 "오늘 오랜만에 경기를 앞두고 떨렸다. 1회 적시타를 친 후, 자신있는 스윙이 나오더라"고 말했다. 류중일 LG 감독은 "타석에서 (이)형종이가 정말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이형종의 야구 인생은 기구했다. 2008년 LG에 투수로 입단했지만, 오른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과 재활을 하며 방황했다. 이후 골프 선수에 도전했지만 그마저도 잘 풀리지 않았다. 다시 야구장에 돌아온 그는 타자로 전향했다. 그리고 2016년부터 타석에 모습을 드러내더니 2017년부터 꾸준히 출전했다. 올해 타율 0.286, 13홈런, 63타점을 기록한 이형종을 가을야구에서 마침내 빛나고 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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