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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한 경기만에 끝났지만…절망보다 희망 쓴 NC의 2019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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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NC 선수단이 3일 잠실 구장에서 진행된 2019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LG와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한 뒤 원정팬들에게 인사하며 퇴장하고있다. 2019.10.03. 잠실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2년 만에 복귀한 NC의 가을 야구는 단 한 경기로 마침표를 찍었다. 업셋에 대한 기대가 컸던 만큼 짧은 가을 야구에 대한 아쉬움과 실망감이 컸다. 하지만 다음 시즌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 희망을 엿본 NC의 2019시즌이었다.

NC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와일드 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선발 투수 크리스천 프리드릭이 제구 난조를 보여 조기 강판되면서 마운드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고, 박민우~양의지~제이크 스몰린스키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의 부진으로 결정적인 순간 점수를 뽑지 못하면서 아쉬운 2점차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특히 9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박석민과 노진혁이 소득없이 물러나면서 따라가는 점수를 내지 못한 게 두고두고 아쉬웠다. NC 이동욱 감독도 경기 후 9회초 찬스를 살리지 못한 점을걸 가장 안타까워했다.

이로써 뜨거웠던 NC의 2019시즌은 마무리됐다. 지난 시즌 최하위 추락의 충격을 맛봤지만 새로 선임된 이 감독 체제 하에 빠르게 체질 개선에 성공했고, 반등을 이루겠다는 의지 속에 2019시즌을 맞이한 NC는 시즌 초반 나성범, 모창민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줄줄이 이탈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그럼에도 양의지, 박민우 등 남은 핵심 선수들과 김태진, 이상호 등 새롭게 올라온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공백을 메워주면서 팀의 추락을 막았다. 가을 야구를 향한 집념을 지닌 NC는 무섭게 치고 올라온 KT의 추격을 뿌리치고 5위 자리를 사수해 2년 만에 가을 야구에 복귀했다. 한 경기만에 시즌이 마감됐지만 NC엔 절망보다 희망을 본 뜻깊은 시즌으로 남았다.

감독 첫 해를 맞이한 이 감독도 많은 것을 배운 한 해였다. 이 감독은 “감독으로 첫 시즌을 마쳤는데 145경기째로 마쳐서 아쉽다. 2019시즌을 통해 앞으로 무엇을 준비해야할지 알게됐다. 외국인 원·투펀치 외에 강력한 토종 3선발의 필요성을 새삼 깨닫게 됐다. 내년에 더 많은 가을 야구를 할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며 2020시즌 반등을 노래했다. 올해 키운 희망을 다음 시즌 더 높은 결과로 귀결하기 위한 NC의 2020시즌을 향한 행보는 발 빠르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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