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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생애 첫 WC 지휘 LG 류중일 감독 "선수들 이러면서 큰다" [SS PS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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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19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다. LG 류중일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키 플레이어는 선발과 중심타자다.”

LG 류중일 감독이 2019 KBO리그 와일드카드결정전(WC) 1차전 필승 의지를 다졌다.

류 감독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WC 1차전을 앞두고 “잠은 편하게 잘 잤다. (태풍때문에 걱정했는데)아침에 눈 뜨니 경기하겠구나 싶더라. 포스트시즌(PS)은 늘 긴장되지만, 선수단 모두 한 마음으로 경기할 것”이라며 유쾌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삼성에 있을 때 LG와 두산이 언제 한국시리즈를 하나 싶더라. 내 꿈은 끝까지 올라가서 (두산과) 한국시리즈를 하는 것”이라며 뚜렷한 목표를 공개했다.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하려면 이번 PS에서만 7승을 따내야 한다.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하려면 그 뒤 네 번을 더 이겨야 한다. 류 감독은 “11승한다는 게 말처럼 쉽지는 않겠지만 지난해 LG와서 꿈을 크게 갖자고 했다. 일단 1차전 이기고 이틀 쉬고 싶다”며 준플레이오프 속성 진출 의지를 드러냈다.

이천웅(중견수)과 정주현(2루수)을 테이블세터로, 이형종(좌익수) 김현수(1루수) 채은성(우익수)을 클린업트리오에 배치한 류 감독은 ‘폭탄’으로 생각하는 6번에 페게로(지명타자)를 배치했다. 클러치 능력이 있는 김민성(3루수)과 유강남(포수)에 이어 신예 구본혁(유격수)을 발목 부상으로 빠진 오지환의 대체자로 투입하는 파격 용병술을 보였다.

류 감독은 “선발로 나선 케이시 켈리가 잘 던지고, (김)현수가 페게로가 타점을 올려주면 좋겠다. 선취점이 중요하다”고 흐름을 짚었다. 그는 “구본혁은 내가 ‘잘하라’고 말하면 더 긴장할 것이다. 이런 경기를 치르면서 선수가 된다. 잘 할 것으로 믿는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단기전은 모든 선수가 상상 이상의 집중력으로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공격보다 수비로 갈리는 경우가 많다. 류 감독은 “(김)대현이가 최근 페이스가 제일 좋다. 이기고 있는 상황에는 (차)우찬이나 대현이를 생각하고 있다. 정우영도 마지막 경기에서 좋았다. 마무리는 고우석”이라고 마운드 운영 계획을 공개했다. 그는 “필승조 모두 PS경험이 없지만, 올해를 계기로 기량이 늘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류 감독은 “NC도 많은 준비를 해서 들어올 것이다. 총력전으로 간다”며 결의를 다졌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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