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배팅볼 타격 훈련서 홈런 2개 뻥뻥…쾌조의 몸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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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타자' 류현진 |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2일(현지시간) 오후 4시 13분 샤워를 막 마친 듯 젖은 머리를 털며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 라커룸으로 들어왔다.
4시 15분까지인 라커룸 취재 종료 시간을 단 2분 남겨둔 시점이었다.
지난달 체력문제로 부진했을 때 변화를 주기 위해 염색했던 머리색이 더욱 도드라져 보였다.
그는 샤워실 통로 옆 자기 자리로 걸어온 뒤 특유의 웃음으로 "오랜만이에요"라며 한국 기자들을 반겼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얼굴은 밝았지만 입은 무거웠다.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워싱턴 내셔널스와 선발 등판을 앞둔 소감을 묻는 말에 "그저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몇 차전에 선발 등판하는지 묻는 말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더니 자리를 떴다.
류현진은 공식 훈련 시간에도 내내 밝은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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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브 류스 활짝' |
그는 이날 선발진인 클레이턴 커쇼, 워커 뷸러, 리치 힐과 함께 타격 훈련을 했다.
류현진의 몸 상태는 좋아 보였다. 그는 약 30개의 배팅볼을 쳤는데, 이 중 2개를 끌어당겨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날 함께 훈련한 선발 투수 중 유일하게 배팅볼을 담장 밖으로 넘겼다.
두 번째 홈런은 외야 상단에 꽂히기도 했다. 뒤에서 지켜보던 커쇼는 입을 크게 벌리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타격이 본업은 아니지만, 그의 컨디션을 살펴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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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 3차전(?) |
류현진은 훈련을 마친 뒤 불펜 투구 일정 등을 묻는 말에 "몰라요. 몰라"라며 씩 웃은 뒤 라커룸에 들어갔다.
다저스 구단은 이날 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내셔널리그 1차전 워싱턴과 홈 경기 선발 투수로 뷸러를 예고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힐이 4차전 원정 경기에 나서는 가운데, 류현진은 2차전 홈 경기 혹은 3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한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2, 3차전 선발 투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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