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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스페인 현지 언론들도 이강인 팬 서비스 논란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스페인 '수페르 데포르데'는 2일(한국시간) "비디오 영상으로 인해 팬 서비스 논란에 휩싸인 이강인은 결백하다. 그는 결코 사진 찍는 것을 거부한 적이 없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스페인 매체 '무비스타'는 이강인의 팬서비스를 비판하며 한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강인은 아틀레틱 빌바오와 경기 전 벤치에 앉아 휴대폰을 보고 있었다.
이때 한 어린 팬이 한글로 '내꿈 : 너의 셔츠'라는 문구를 쓴 태극기 그림을 들고 이강인에게 유니폼을 선물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를 본 옆에 있던 동료가 이강인에게 이야기를 나누며 가보라고 말을 했다.
이때 동료 루벤 소브리노와 “찍히는 중이야?”라고 대화를 나눈 이강인은 마지못해 소년 팬과 사진 촬영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이강인이 팬 서비스에 인색한 사람이라는 비판이 있었다.
일부 성급한 국내 네티즌들도 동영상을 본 뒤 이강인에게 무분별한 비난을 날렸다. 스페인 현지에서도 일부 네티즌이 이강인에게 팀을 떠나라며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남기곤 했다.
이강인은 자신의 SNS에 “영상에 찍힌 빌바오의 팬은 제게 싸인과 사진 촬영을 요구한 적이 없었고, 저의 유니폼만을 요구했던 것입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발렌시아 관계자가 사전에 팬이 그런 (태극기 그리고 유니폼을 원하다는 피켓) 방법으로 선수들의 유니폼을 받아서 인터넷으로 판매한다면 주면 안 된다고 해서 손만 흔들어 준 것이다”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사인과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면 당연히 응했을 거라는 마음도 덧붙였다. 이강인은 “사인과 사진 촬영을 요청 했다면 그 상황에서는 당연히 안 해줄 선수는 없을 것이다”라고 호소했다.
스페인 언론도 갑작스러운 이강인 논란에 대해 예의주시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이강인이 직접 해당 빌바오 팬은 사진이나 악수가 아닌 유니폼을 원했다고 해명했다"라고 전했다.
발렌시아 전문 지역지 '수페르 데포르데'도 이강인에게 힘을 실었다. 이 매체는 "소브리노와 페란 토레스가 유니폼을 요구하는 빌바오 팬을 보며 이강인에게 '사진이라도 찍어줘' 농담을 건넨 것"이라 설명했다.
수페르 데포르테는 "아직 어린 이강인은 유니폼을 원하는 팬에게 다가가서 '사진이라도 찍어드릴까요'라고 말하는 것을 부끄러워한 것으로 보인다. 유니폼을 주지 않은 것도 구단이 경고했기 때문"이라 지적했다.
때아닌 팬서비스 논란에 대해 수페르 데포르테는 "이강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빠르게 대처했다. 그는 '나는 어떠한 팬들에게도 사인을 거부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mcadoo@osen.co.kr
[사진] 위는 무비스타 영상. 아래는 이강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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