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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카타르 메시' 남태희, 밀집수비 상대 깰 벤투호 '묘책'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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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축구회관 김진엽 기자] 남태희(28·알사드)가 11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축구대표팀은 30일 축구회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2, 3차전에 나설 25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 대표팀은 오는 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스리랑카와 2차전을 치르고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전을 벌인다.

지난달 10일 투르크메니스탄 원정으로 치른 1차전에서 완승을 한 만큼 초반 일정에서 많은 승을 쌓아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에 청신호를 키려 한다. 투르크메니스탄, 레바논, 북한, 스리랑카 등 상대적 약체들과 함께 H조에 자리한 터라 목표달성이 크게 어렵진 않을 전망이지만, 수비적인 전술을 펼치는 팀들과의 맞대결인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투르크메니스탄전이 그랬다. 두 골 차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마냥 합격점을 주기에는 아쉬움이 남았다. 단단히 잠근 상대를 쉬이 뚫지 못했고, 이따금 나오는 역습 한 방에 휘청했다. 경기 초반에 터진 나상호(23·FC도쿄)의 득점이 아니었다면 어려운 경기로 이어질 수 있었던 흐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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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상대 밀집 수비를 확실하게 깰 수 있는 ‘크랙’을 뽑았다. 그 주인공은 ‘카타르 메시’로 불리는 남태희.

남태희는 지난해 11월 A매치 도중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가 최근 복귀했다. 지난 17일 알 나사르와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2도움으로 별명에 걸맞게 복귀전을 치렀다.

벤투 감독은 큰 기대를 보였다. “김보경을 대신해 발탁한 것은 아니다. 이번 두 경기를 치르는 데 적합한지를 판단하고 명단을 작성한 것이다”면서 “가진 실력이 출중한 자원이다. 섀도 스트라이커는 물론, 4-3-3포메이션에서 중앙 미드필더와 측면 프리롤까지 뛸 수 있다고 판단했다. 소속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뽑았다”고 밝혔다.

관건은 남태희가 현 벤투호에 빠르게 녹아드는 것이다. 팀 스포츠인 만큼 기존 주전들과의 융화가 먼저다. 남태희가 10월 A매치에서 기량을 제대로 뽐내며 벤투 감독의 고민을 덜어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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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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