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 3차전
벤투 “스리랑카전부터 잘 치르고 북한전 대비”
“승점 6점 따는 생각 뿐” 북한전 특별함엔 함구
김보경, 이정협, 김태환 등 3명은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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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상당히 기술력이 좋고, 발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수비력에서는 보완할 부분도 있다. 대표팀에서 한층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황인범은 전천후 미드필더로 불릴 만큼, 미드필더로서 모든 역량 갖췄다. 경기 중 발생할 모든 상황에서 자기 역할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해도 된다. 그렇다고 매번 출장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미드필드 자리는 주전 경쟁 너무 치열하다.”
오는 10일과 15일로 이어지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H조) 2, 3차전에 나설 태극전사 25명을 발표하는 자리.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2층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만 18살인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발렌시아)이 포함된 출전 선수명단 25명을 공개한 뒤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둘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벤투 감독은 이번 북한과의 평양 경기와 관련해 외국인으로서 느끼는 감정을 묻는 질문에는 “감독의 역할은 선수들이 경기를 잘 치르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이번에도 어떻게 팀을 준비해야 (2경기에서) 승점 6점을 딸 지만 생각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답은 피했다.
한국은 10일(저녁 8시)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스리랑카, 15일(오후 5시30분)에는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과 격돌한다. 평양 원정을 위한 한국팀 이동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강인은 지난 5일 조지아와의 평가전에서 자신의 A매치 첫 경기(선발출전)를 치렀으나,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아시아 2차 예선 원정 1차전(2-0 승리)에서는 뛰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 다시 부름을 받았다. 미드필더 남태희(알사드)와 오른쪽 풀백 김문환(부산 아이파크), 센터백 이재익(알라이얀)이 아시아 2차 예선 이후 처음 발탁돼 눈길을 끌었다. 이재익은 2019 20살 이하(U-20) 폴란드 월드컵 준우승 멤버다. 김태환과 김보경(이상 울산 현대), 이정협(부산 아이파크)은 이번에 빠졌다.
벤투 감독은 남태희에 대해선 “큰 부상을 당해 장시간 대표팀에 합류 못한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 가진 기술력 워낙 출중하다. 특히 새도우 스트라이커로서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고, 때로는 측면에서 플레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벤투호는 2, 3차전에 대비해 오는 7일(오후 2시30분)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된다. 벤투 감독은 “북한과의 경기에 앞서 스리랑카와의 경기부터 집중해 잘 치르도록 준비하겠다. 이후 북한과의 경기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벤투호 명단>(25명)
골키퍼(GK) 김승규(울산 현대) 조현우(대구FC)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수비(DF) 김영권(감바 오사카) 김민재(베이징 궈안) 박지수(광저우 에버그란데) 권경원(전북 현대) 이재익(알라이얀) 홍철(수원 삼성), 김진수(전북 현대), 이용(전북 현대), 김문환(부산 아이파크)
미드필더(MF) 정우영(알사드) 백승호(다름슈타트) 황인범(밴쿠버 화이트캡스) 이강인(발렌시아) 권창훈(프라이부르크) 이재성(홀슈타인킬) 남태희(알사드) 이동경(울산 현대) 손흥민(토트넘) 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 나상호(FC도쿄)
포워드(FW) 황의조(지롱댕 보르도) 김신욱(상하이 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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