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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 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은퇴한 LG 트윈스 투수 이동현이 경기 시작 전 700경기 출장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LG 트윈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로켓맨’ 이동현(36)의 현역 마지막 투구 기록은 삼진이었다.
이동현은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LG의 3번째 투수로 7회 초 구원 등판했는데, 그의 개인 통산 701번째 경기였다.
이날 현역 마지막 경기로 관심을 모은 그는 2001년부터 19년간 LG에 몸을 담았다.
이동현은 이날 경기 종료 후 LG 구단이 마련한 ‘돈 크라이 롸켓’이라는 제목의 은퇴식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앞서 차명석 LG 단장은 “이동현은 기록만으로 평가할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라며 “팀에 대한 사랑과 헌신을 결코 잊을 수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예우와 존중을 해주고 싶다”고 은퇴식을 마련한 배경을 설명했다.
류중일 LG 감독도 “(은퇴식만이 아니라) 은퇴 경기를 해주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거들었다.
이날 이동현이 투수로서 LG 팬과 마지막 인사를 나눌 기회를 가졌다.
이미 이날 마지막 등판을 예고한 터라 LG 팬들은 그가 마운드에 오르자 더 큰 목소리로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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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마이 카 KBO 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린 가운데 이날 경기 후 은퇴식을 치르는 프로야구 LG 투수 이동현(가운데)이 아버지와 시구-시포를 마친 뒤 큰절을 하고 있다. 뉴시스 |
이동현은 이날 이우찬과 차우찬에 이어 출격했는데, 그가 등장하자 2만5000명이 가득 메운 잠실야구장에서는 큰 함성이 터졌다.
이동현이 상대한 타자는 박세혁이었다.
이동현은 경기 전 약속한 대로 온 힘을 다해 던졌고, 박세혁을 6구째 시속 139㎞의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어 이동현은 오른팔을 들어 환호했고, 박용택과 유강남 등 동료와 포옹한 뒤 관중석을 향해 다섯번 허리 숙여 인사했다.
그리고 더그아웃으로 뛰어갔고, 후배들이 기립 박수로 그를 맞이했다.
LG 팬들은 이동현의 이름을 연호하며, 현역 마지막 공을 던진 프랜차이즈 스타를 예우했다.
이로써 이동현은 프로야구 통산 701경기에 출전해 910⅓이닝을 소화하면서 53승 47패 41세이브 113홀드 687개 탈삼진, 평균자책점 4.06의 성적을 남기며 마운드를 떠났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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