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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감독님께서 믿어 주셔서 감사하다."
두산 베어스 박건우가 중요한 경기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소감을 이야기했다. 박건우는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16차전 6-6으로 맞선 연장 10회말 1사 만루에서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로 7-6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86승55패1무를 기록하며 SK 와이번스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SK와 승률까지 같다. 이제는 두산이 1위 매직넘버를 계산해야 한다. 이대로 승률을 유지하면 상대 전적에서 SK에 9승7패로 앞선 두산이 1위를 차지한다.
끝내기 순간을 떠올린 박건우는 "1이닝 1이닝 집중하느라 힘들었다. 마지막 타석에서 긴장을 하긴 했는데, 한번씩 이런 기회가 오는 것 같다. 이겨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사실 (최)주환이 형이 병살타가 잘 없으니까. 주환이 형을 대타로 쓰시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믿고 기회를 주셔서 감사했다. 믿음에 보답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이야기했다.
경기가 끝나기 전 SK가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7-9로 끝내기 패하자 잠실야구장은 떠들썩해졌다. 두산 쪽 관중석에서는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인 삼성 이학주의 응원가가 울려퍼지기도 했다.
박건우는 "나는 솔직히 상황을 몰랐다. 내가 타석에 서서 환호가 나오는 줄 알았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관중들의 응원 소리도 컸지만, 우리 팀이 하나가 된 것 같아서 기분 좋았다. 형들이 더그아웃에서 일렬로 서서 응원해줄 때 진짜 감격했다"고 덧붙였다.
공동 1위가 된 만큼 동료들과 함께 지켜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건우는 "아직 2경기가 남아 있다. 남은 경기들을 위해서 지금까지 달려온 것 같다.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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