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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WC 맞대결’ NC-LG 고민, “두산전 어쩌죠?” [오!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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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류중일 감독(좌)-이동욱 감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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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이종서 기자] “일정을 바꾸고 싶네요.”

5위 NC 다이노스와 4위 LG 트윈스는 시즌을 마치기 전 순위를 확정지어 오는 10월 3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주전 선수에게 휴식을 주며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준비에 들어간 가운데 두 팀은 ‘난처한’ 상황을 마주했다.

두산과 SK가 치열하게 선두싸움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LG는 오는 29일, NC는 10월 1일 두산을 만난다. 현재 나란히 141경기를 치른 두산과 SK의 승차는 1경기 차. 최종전에서 순위가 갈릴 수 있는 상황이다.

자연스럽게 두 팀을 만나는 상대 팀의 전력 운용에 촉각이 곤두세워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일단 류중일 감독은 두산과의 최종전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LG로서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이날 LG는 이동현의 은퇴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2001년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한 이동현은 올해까지 LG 유니폼을 입고 700경기를 뛴 상징적인 선수다. ’선수 이동현’의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해 많은 LG팬이 잠실구장을 찾을 예정인 만큼, LG로서는 승리를 거두고 행사를 치르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반면 NC 이동욱 감독은 더욱 복잡한 마음을 전했다. 두산전을 치른 뒤 이틀 뒤 LG 트윈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NC로서는 실리를 위해서는 주축 선수에게 휴식을 주고, 와일드카드전에 집중 해야하는 입장이다. 특히 NC는 5위인 만큼, 와일드카드 결정 두 경기를 모두 잡아야 한다. 그러나 자칫 두산의 우승을 밀어준다는 오해 섞인 시선을 받을 수 있다.

이동욱 감독도 “순위가 먼저 정해졌으면 좋겠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어서 이동욱 감독은 "두산과의 경기에 1,2선발을 낼 수는 없는 노릇이다. 또한 필승조의 경우 휴식을 취하도록 해야한다"라며 "우리가 할 수 있는대로 하겠다. 누군가의 우승을 밀어준다는 생각은 없다. 너무 어려운 숙제를 줬다"고 복잡한 심경을 밝혔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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