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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백쇼 모드' 백정현, LG전 7이닝 1실점 쾌투 '시즌 8승 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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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삼성 선발 백정현이 24일 잠실 LG전에서 1-1로 맞선 6회 포수 사인을 살피고있다. 2019.09.24.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백정현이 지난 LG와 맞대결에 이어 잠실에서도 LG를 상대로 호투했다. LG 선발 타일러 윌슨에 뒤지지 않는 역투로 명품 투수전을 연출해냈다.

백정현은 24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뒤 8회 장필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지난 18일 포항 LG전에서 6.2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한 이후 2연속 QS를 작성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갔다.

올시즌 백정현은 LG 상대로 좋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LG를 상대로 5경기 1승 4패,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LG와 맞대결에서 호투하고도 패전투수가 된 터라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복수에 성공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백정현이 호투한 경기에서는 공통적으로 날카로운 제구가 자리하고 있다. 포항에서 보여줬던 백정현의 칼날 제구는 이날 경기에서도 빛났다. 빠른 공과 변화구를 원하는 곳에 자유자재로 꽃아넣으면서 볼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가져갔고, 유리한 볼카운트 속 던진 유인구에 LG 타자들의 배트는 어김없이 헛돌았다. 백정현이 소화한 7이닝 중 삼자범퇴는 4회와 6회 2번 밖에 없었지만 실점을 한 3회를 제외하곤 주자를 내보내도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포항 경기와 달리 이번엔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윌슨에게 봉쇄당했던 삼성 타선이 8회 바뀐 투수 송은범을 상대로 3득점하면서 시즌 8승(10패) 수확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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