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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스탬포드 브릿지(영국 런던)] 남연주 통신원 = 이강인이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르면서 한국인 역대 최연소 데뷔뿐만 아니라 발렌시아 역대 외국인 선수 최연소 데뷔 기록도 새로 썼다.
발렌시아는 1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9-20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H조 조별리그 1차전 원정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강인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발렌시아도 강팀인 첼시가 상대이기 때문에 교체 카드에 대한 결정을 신중하게 가져갔다. 초반에는 몸을 풀지 않고 대기했던 이강인은 후반 29분 로드리고의 골이 터지면서 출전 가능성이 높아졌다. 결국 셀라데스 감독은 몸 풀기를 지시했고 후반 45분 로드리고를 대신해 이강인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강인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이 이루어진 순간이었다.
이강인은 약 5분의 추가 시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데뷔전을 마쳤다. 짧은 시간 때문에 많은 활약을 하진 못했지만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발렌시아의 1-0 승리를 지켜냈다.
이강인의 데뷔전은 여러모로 많은 의미가 있었다. 먼저 바이에른 뮌헨에서 19세 69일의 나이로 UCL에 데뷔했던 정우영을 제치고 18세 210일의 나이로 한국인 최연소 UCL 데뷔 기록을 갈아치웠다.
여기에 구단 역사도 새로 썼다. 이강인은 지난 1월 13일 바야돌리드와 리그 경기에 출전하면서 17세 327일의 나이로 발렌시아 외국인 최연소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 기록에 이어 이번 UCL에서 데뷔하면서 발렌시아 역대 외국인 최연소 UCL 데뷔 기록을 세우게 됐다. 또한 발렌시아 역대 다섯 번째로 가장 어린 나이에 UCL 데뷔전을 치른 선수가 됐다.
월반에 월반을 거듭했던 이강인은 지난 1월 발렌시아와 1군 계약에 이어 최연소 출전 기록을 새롭게 쓰고 있다. 이제 시작일 뿐이다. 이강인이 앞으로 써내려갈 역사가 더욱 주목된다.
#발렌시아 역대 최연소 챔피언스리그 데뷔전 기록
1. 라울 알비올 (17세 2개월 8일)
2. 하비 가리도 (17세 6개월 17일)
3. 아론 니게스 (17세 7개월 9일)
4. 라파 니르 (18세 5개월 6일)
5. 이강인 (18세 6개월 28일)
사진=남연주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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