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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벤투 감독 "평양 원정경기, 최대한 늦게 들어갈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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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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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산뜻하게 출발한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다음 달에 열릴 ‘평양 원정’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벤투 감독과 대표팀 K리그 소속 선수 10명은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원정 1차전을 2-0으로 승리한 뒤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벤투 감독은 다음 달 북한과의 평양 원정에 대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모든 상황에 대해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다음달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과 2차 예선 3차전을 갖는다. 남자 축구대표팀이 평양 원정경기를 치르는 것은 1990년 10월 남북통일축구대회 이후 29년 만이다.

경기가 불과 3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북한축구협회가 통일부와 대한축구협회의 질의에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입국 시기, 훈련장, 숙소 등 모든 것이 미정 상태다.

모든 것이 안개 속에 있지만 벤투 감독은 나름의 원칙을 정했다. 평양에 도착하는 시점을 최대한 늦춘다는 계획다.

벤투 감독은 “이동 계획이나 시간적으로 허용이 된다면 기본적인 계획은 최대한 늦게 들어가는 것이다”이라면서 “어떤 상대든 해당 국가에 늦게 들어가는 것이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2-0 승리로 끝난 투르크메니스탄전을 두고는 만족감을 나타냈다. 벤투 감독은 “쉽지 않은 장거리 원정을 좋게 잘 마무리 했다. 시차도 극복해야 했고 장거리였음에도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이번 투르크메니스탄전에 대해 “전반전은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며 “후반전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첫 경기에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후반 교체 투입한 김신욱(상하이 선화)에 대한 만족감도 숨기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김신욱이 대표팀 스타일에 맞추려고 노력을 많이 했고 훈련 태도도 좋았다”면서 “특징 있는 공격수인 만큼 우리가 김신욱의 특징을 맞춰야 하고 김신욱도 대표팀에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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