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한국축구 국가대표팀의 이강인 선수가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경기를 앞두고 몸을 푸는 도중 웃음짓고 있다. 오른쪽은 이정협, 왼쪽은 김보경. [연합]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헤럴드경제=심동열 기자]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수비적인 플레이를 지향했던, 유망주에게 기회 보다는 검증된 선수만을 선호한 발렌시아 토랄 감독. 그가 발렌시아를 떠났다. 토랄 감독 체제 아래에서 외면당한 이강인에게 반전의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발렌시아는 11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랄 감독의 경질을 전했다. 신임 감독으로는 청소년 팀을 지도했던 알베르트 셀라데스가 선임됐다.
셀라데스 감독은 현역 시절 스페인 명문 클럽인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으며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스페인 청소년 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다. 이후에는 스페인 성인 대표팀과 레알 마드리드에서 코치로 경험을 쌓았다.
수년간 청소년 축구 감독을 맡았던 셀라데스 감독의 이력이 발렌시아에서 뜨고있는 이강인의 출전시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기대감을 불러오고 있다. 토랄 감독이 보수적인 팀 운영을 지속한 이번 시즌 이강인의 리그 출전 시간은 6분에 불과했다.
한편, 토랄 감독은 이전부터 피터 림 구단주와 견해차를 보이며 갈등을 빚어왔다. 검증된 선수 위주의 경기 운영을 펼쳐 더 많은 출전시간 보장을 원하는 이강인을 외면해왔다. U-20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은 구단에 이적을 요청했다. 이에 마테우 알레마니 발렌시아 단장은 임대를 추진하고 토랄 감독 역시 이를 반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싱가포르 출신인 림 구단주가 아시아계 유망주인 이강인의 잔류를 강하게 원했고, 이강인은 팀에 남게 됐다.
simdy1219@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