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녀석들’ ‘타짜3’ ‘미스터 리’ 사진=영화 ‘나쁜 녀석들’ ‘타짜3’ ‘미스터 리’ 포스터 |
한국 영화들이 추석 연휴 전 대거 개봉했다. 특히나 기존 마니아층이 형성된 영화들이 개봉함으로써 영화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3파전의 승리는 어떤 영화가 차지할지 주목된다.
◇‘나쁜 녀석들 더 무비’ - 가볍게 볼 수 있는 유쾌, 상쾌, 통쾌한 범죄오락액션물
나쁜 녀석들이 나쁜 녀석들을 잡는다는 신선한 스토리가 다시 한 번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감독 손용호)는 드라마 ‘나쁜 녀석들’의 스핀오프로, 사상 초유의 호송차량 탈주 사건이 발생하고, 사라진 최악의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다시 한번 뭉친 나쁜 녀석들의 거침없는 활약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이다.
드라마 ‘나쁜 녀석들’에 출연한 김상중, 마동석을 필두로 새롭게 이야기가 펼쳐진다. 여기에 각 고유성, 곽노순 역을 맡은 장기용, 김아중이 합류해, 영화만의 새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나쁜 녀석들 더 무비’ 마동석, 김상중, 장기용, 김아중 사진=CJ엔터테인먼트 |
영화화한 ‘나쁜 녀석들’은 각 캐릭터들의 매력이 살아있어, 관객에게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여기에 마동석의 한방 있는 액션과 김상중의 묵직한 연기가 더해져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뿐만 아니라 장기용은 독종신입다운 거침없는 액션을 선보이며, 김아중은 매력이 넘치는 사기꾼을 완벽하게 소화해냄으로써 맡은 역할을 다한다.
이처럼 각 캐릭터들의 뚜렷한 개성과 강점으로 중무장한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의 독보적인 액션 장면은 가볍게 즐기고 싶은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타짜 원 아이드 잭’ 박정민, 류승범, 이광수 등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
◇‘타짜 원 아이드 잭’ -‘타짜’ 시리즈의 명맥 잇는 풍성한 볼거리
드디어 관객이 기대하는 새 ‘타짜’ 시리즈가 베일을 벗었다. ‘타짜: 원 아이드 잭’(감독 권오광)은 인생을 바꿀 기회의 카드 ‘원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이 목숨을 건 한판에 올인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는 강렬한 캐릭터들만 모아놔 캐릭터 영화의 진면모를 보여줬다. 서 있는 모습 자체가 애꾸였던 류승범을 시작으로, 극의 중심을 잡은 도일출 역의 박정민, 마지막까지 미스터리한 마돈나 역의 최유화, 등장마다 웃음을 유발하는 영미, 까치, 권원장 역의 임지연, 이광수, 권해효까지. 배우들은 개성 있는 캐릭터를 완벽 소화해 관객들의 마음을 빼앗는다.
‘타짜: 원 아이드 잭’은 화투가 아닌 포커게임으로, 기존 ‘타짜’ 시리즈와는 다른 이야기를 펼쳐낸다. 포커(혹은 카드)게임에 익숙하지 않지 않고,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배우들은 화려한 손기술만으로 관객을 현혹시킨다.
기존 ‘타짜’ 시리즈와는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는 ‘타짜 원 아이드 잭’에 출연진들은 혼자가 아닌 팀으로 움직인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배우들의 시너지가 중요한데, ‘타짜 원 아이드 잭’은 강렬한 캐릭터들이 적절한 호흡으로 조화를 이뤘다.
‘힘을 내요 미스터 리’ 차승원 사진=CGV아트하우스 |
◇‘힘을 내요 미스터 리’ - 웃음과 감동이 섞인 휴먼 코미디
차승원이 다시 한 번 코미디에 도전했다. 차승원을 내세운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감독 이계벽)는 아이 같은 아빠 철수(차승원 분)와 어른 같은 딸 ‘샛별’(엄채영), 마른하늘에 ‘딸’벼락 맞은 ‘철수’의 좌충우돌 코미디.
극중 대구 지하철 사고를 겪게 되면서 아이보다 더 순수한 반전 매력을 갖게 된 철수라는 캐릭터는 배우 차승원을 만나 매력이 극대화됐다.
어딘가 어수룩해 보이는 철수의 모습과 진한 부성애가 더해지면서 감동은 배가 됐다. 특히 차승원은 다양한 표정으로 관객의 웃음과 눈물을 쏟아내게 했다.
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차승원은 안타까운 사고로 어린 아이보다 순수한 매력을 가진 철수를 희화화하지 않기 위해 고심했고, 그 끝에 큰 웃음을 주기보다는 잔잔한 웃음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였다.
그들의 고심과 진심은 고스란히 스크린에 담겨졌고, 사람 냄새가 나는 영화를 만들어냈다. 특별하지는 않지만 차승원이 그려낸 부성애와 코미디는 추석 연휴 가족들과 따뜻한 시간을 더욱 훈훈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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