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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과 13일 방송되는 MBC ‘2019 추석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는 온앤오프를 탈퇴한 라운의 마지막 방송 출연 프로그램이다. 다만 프로그램을 통해 라운의 모습을 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육대' 측 관계자는 11일 스포티비뉴스에 "해당 멤버는 '아육대'의 어떤 종목도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참여한 종목이 없기 때문에 방송을 통해 노출될 가능성은 단체컷이나 리액션 컷 정도다. 많은 팀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인만큼 눈에 띄는 분량이 나올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보인다. 팬들로서는 아쉽게나마 여러 아이돌이 잡힌 화면에서 라운의 마지막 출연분량을 찾아보는 것으로 마음을 달래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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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은 지난달 23일 갑작스럽게 소속팀 온앤오프에서 탈퇴하고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7월까지만 해도 웹드라마를 촬영했고, 12일에는 '아육대' 녹화에 참여한데다, 탈퇴 공지가 게시된 당일 오전에는 온앤오프의 컴백 티저가 공개된 상황에서 벌어진 초고속 탈퇴였다. 또한 탈퇴 이후 포털사이트 프로필에서 온앤오프와의 연결고리가 모두 끊어지는 등 '온라인 호적' 정리도 신속하게 이뤄졌다.
소속사 측에서 밝힌 탈퇴 사유는 "개인적인 사정" 뿐이다. 이후 구체적인 사유에 대해서는 간접적으로도 언급하지 않았으며, 팀원들 역시 라운을 언급하지 않은 입장문을 내놓을 정도로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보통 팀을 탈퇴한 아이돌 멤버들은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기기 마련이지만, 라운은 소속사의 탈퇴 공지 이후 어떤 개별 입장도 없이 고스란히 '증발'하다시피 연예 활동을 마무리했다. 역대 가장 조용하고 신속한 탈퇴였던 셈이다. 놀란만큼 황당하다는 감정을 드러낸 팬들은 이후 농담반 진담반으로 간첩설, 여장남자설, 로또당첨설, 신내림설 등을 언급하며 그가 갑작스럽게 팀을 탈퇴한 이유를 유추했을 정도다.
팬들의 곁을 신기루처럼 떠나간 라운의 마지막 녹화 분량이 담긴 ‘아육대’는 오는 12, 13일 오후 4시 40분에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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