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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어게인TV]'생일편지' 송건희X조수민, 원폭 터지는 히로시마에서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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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최유미 기자]

헤럴드경제

KBS2 '생일편지' 캡처


일제에 히로시마로 끌려갔던 김무길과 여일애가 히로시마에 원폭이 터져 위기를 맞았다.

11일 방송된 KBS2 '생일편지'(극본 배수영, 연출 김정규)에서는 히로시마에서 헤어졌던 첫사랑의 편지를 받고 김무길이 여일애를 찾아달라 손녀에게 부탁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손녀 김재연(전소민 분)과 사진을 찍는 김무길(전무송 분)앞으로 여일애(정영숙 분)가 보낸 편지가 도착했다. 여일애가 보낸 편지에는 "추억의 느티나무와 함께 네가 고향에 있어 기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김재연은 병석에 누운 김무길의 부탁을 받고 편지 주소를 찾아가지만 여일애가 살지 않아 만날 수는 없었다. 김재연은 구기웅(김경남 분)의 도움을 받아 여일애를 찾기로 하고 김무길에겐 "며칠 여행갔다더라"며 둘러댔다.

과거 김무길(송건희 분)은 정신대로 끌려갔다는 여일애(조수민 분)를 기다리고 있었고 조영금(김이경 분)은 그런 김무길을 좋아하는 마음에 힘들어했다. 조함덕(고건한 분)은 그런 김무길을 미워했고, 김무길의 어머니(김희정 분)는 "조함덕 아버지 덕분에 우리가 입에 풀칠한다"며 조함덕에게 사과를 종용했다.

김무길은 여일애가 히로시마에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몸이 아픈 큰형, 김무진(홍석우 분) 대신 "히로시마에 가겠다" 자원했다. 무길의 어머니는 무길에게 쌀밥을 지어주며 자신이 가니고 있던 아버지 팔찌를 전해주고 "부적처럼 여기라" 이야기했다. 또 "꼭 살아서만 돌아오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현재 여일애에게 연락이 오기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김무길이 "직접 찾아가고 싶다"는 마음을 비쳐 김재연을 놀래켰다.

김재연은 구기웅이 경찰 조사를 해봤지만 여일애를 찾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답답해했다. 김무길은 잠시 김재연이 자리를 비운 사이 쓰러졌고, 김재연은 더 애타게 여일애를 찾기 시작했다.

김재연은 오래된 김무길의 화첩을 뒤적이며 여일애의 흔적을 찾았다. 죽어가는 할아버지를 위해 여일애의 편지를 거짓으로 작성해 김무길의 기색을 살피며 '지금은 만날 수 없으니 편지로 소식을 주고 받자'는 내용을 읽어주었다. 김무길은 추억에 빠졌다.

과거 김무길은 조함덕과 히로시마에 도착했고, 낮에는 공사 현장에서 일제가 시키는 일을 해야 했지만 밤에는 히로시마를 돌며 여일애를 찾았다. 조함덕은 "여일애가 다른 데로 샜을 지 어찌 아냐"며 핀잔을 줬다.

김무길은 훈련 중에 여일애와 비슷한 사람을 발견하고 뛰쳐나갔고, 마침내 여일애를 찾았다. 하지만 여일애는 뒷걸음질치며 "어떻게 여기 왔냐"며 "들어가야 한다"며 돌아섰다.

철거 현장에 돌아온 김무길과 조함덕은 "서로 뺨때리기를 하라"는 일본군의 명령을 받았고 김무길은 차마 조함덕을 때리지 못해 일본군에게 무자비하게 폭행당했다.

조함덕은 "아버지가 너와 나를 비교했다"며 김무길에게 쌓아뒀던 앙금을 털어냈다. 김무길은 조함덕에게 "일애는 나를 보고 좋지 않은 가 보더라"며 섭섭한 마음을 털어놨다. 김무길은 여일애 주변을 맴돌며 힘들게 일하는 여일애를 도와주기 위해 애를 썼지만 여일애는 김무길에게 차갑게 대했다.

김무길은 고작 열 네살에 끌려와 죽음을 맞이한 동료의 시체를 묻어주려다 일제가 만든 구덩이에 갇혔고 죽음의 위기에 빠졌다. 조함덕은 그런 사실을 여일애에게 찾아가 알렸다.

여일애는 일본군을 찾아가 김무길을 살리기 위해 밥을 대접하고 일본군의 발을 닦으며 빌었다. 김무길은 목숨을 부지하고 여일애를 찾아가 "사무소에 찾아와 빌었냐"고 화를 냈다.

김무길은 "나 때문에 네가 흉한 꼴 당하면 어쩌려고 그러냐"고 소리쳤고 여일애는 "흉한 꼴이 별거냐"며 차갑게 돌아섰다. 김무길은 "대체 왜 이렇게 변했냐"고 물었고 여일애는 "알면서 모르는 척 하지 말라"며 화를 냈다. "고향에 퍼진 소문 맞다"고 전했다.

여일애는 "우리 부모님하고 너만은 모르길 바랬다"며 울부짖으며 "나는 이제 네 짝이 될 수 없다"고 돌아섰다. 김무길은 여일애가 쌓던 소원 탑을 허물어 버리고 눈물을 흘렸다. 빨래터에서 홀로 눈물을 흘리고 돌아온 여일애를 기다린 김무길은 소원 탑을 다시 쌓고 여일애에게 "내가 너라도 그랬을 거"라며 "나도 너 살리려고 뭐든 했을 거"라고 전했다.

김무길은 "누가 뭐래도 넌 내짝이니 피하지말라"고 부탁했다. 여일애는 마침내 그런 김무길의 얼굴을 매만졌다. 김무길과 여일애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힘든 일본살이를 함께 했다. 그리고 히로시마에 원폭이 투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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