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레도기, 1200년 역사의 우리나라 왕실 기능성 그릇
11일 오전 방송된 SBS ‘모닝와이드 3부’ 노포의 법칙에서는 ‘화성 45년 숨쉬는 그릇’의 노포로 한미요배씨토가 푸레도기가 소개됐다.
경기도 화성에 있는 ‘한미요배씨토가 푸레도기’는 279년의 가업의 기술로 ‘푸레도기’의 전통을 9대째 있는 곳이다. ‘푸레도기’는 1200년의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 왕실 기능성 그릇이다.
‘한미요배씨토가 푸레도기’ 홈페이지에 따르면 사옹원의 관요에서 왕실이나 왕족을 위해 기능성 그릇으로 제작되었던 푸레도기는 삼국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우리 고유문화임에도 불구하고, 시대적인 배경을 볼 때 먹기도 귀했던 소금을 그릇에 뿌려 완성한 귀한 그릇이기 때문에 서민들은 접근할 수가 없었던 그릇이었다.
조선 시대 후기 소금이 흔해지면서 서울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푸레도기가 서민들 사이에서도 유행됐지만, 관요에서 만들어졌던 왕실 푸레도기보다는 질그릇에 가까운 질이 낮은 푸레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로부터 푸레도기는 작업 과정 중 유약이나 잿물을 입히지 않고 천일염을 사용해 완성했다. 푸레도기를 실외에서 사용하였기에 정수용과 방부성의 기능성을 위해 약간의 물이 새어나와도 사용하는 데 문제가 없으나 현대에서는 주거 생활의 변화로 실내에서 푸레도기를 사용했을 때 약간의 물이 새어 나오는 것은 치명적인 단점이다.
이에 ‘한미요배씨토가 푸레도기’는 단점 해결을 위해 30년 이상 흙과 불을 연구하고,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이제는 유약이나 잿물없이 만들어도 물을 담을 수 있고 물이 새지 않는 기법을 완성했다. 이렇게 완성된 현재의 푸레도기는 물 정수용으로 항암병원 및 항암치료환자, 영유아, 해외 강알칼리수 나라에서 사용된다. 또 2018년 1월과 2019년 1월 미국 FDA에 의료기기로 승인, 등록되기도 했다.
한편 ‘한미요배씨토가 푸레도기’는 대중교통으로 버스정류장 장외리 입구에서 찾아갈 수 있고, 사전예약한 사람만 방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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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ajuch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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