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캡처 |
[헤럴드POP=오현지기자]박찬숙이 가족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공개했다.
10일 오후에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오뚜기 엄마 박찬숙의 인생 2회차가 전파를 탔다.
박찬숙은 사업실패와 남편의 죽음이 너무 힘들어서 잠들 수 없었다고 말하자, 박찬숙의 아들은 그 당시 19살이였을 때 엄마에게 도움 줄 수 있는게 없어서 슬펐다고 말했다. 이에 박찬숙은 "고맙다"고 마음을 전했다.
박찬숙은 남편과 7년의 긴 연애끝에 결혼을 했고, 사회 구조상 평범한 주부의 삶을 택했다. 하지만 3년 뒤 대만의 선수겸 코치로 스카웃 제의가 들어왔고, 남편의 외조로 결혼후에도 활발히 활동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박찬숙의 남편은 직장암에 걸려 세상을 먼저 등졌고, 이어 두배로 열심히 일 해보려던 박찬숙은 식품사업에 실패를 맛보며 생활고를 겪는 등 어려운 일이 한꺼번에 닥쳐 힘들었다고 인터뷰했다.
박찬숙은 "내가 좋아하는 일 보람 있는 일 하면서 가족과 함께 하나가 돼서 자주 보고 잘 사는게 꿈이다"고 말했다.
박찬숙 딸은 "그동안 완벽하게 살아왔으니, 앞으로는 조금 부족해도 모든 사람들이 이해하고 아니깐, 엄마가 좀 내려놨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한 여자로 연애를 했으면 좋겠다"고 인터뷰했다.
한편 추석을 앞두고 박찬숙은 전 여자국가대표 김영희를 찾았다. 김영희는 뇌종양과 말단 비대증으로 투병중이었다. 박찬숙의 숭의여고 직계후배이자, 함께 국가대표로 활약한 바 있다.
김영희의 투병소식을 접하자, 박찬숙은 모금운동을 하는 등 그에게 힘이 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김영희는 "투병중에 찬숙언니가 친언니 보다 더 오랫동안 돌봐줬다"고 인터뷰했다. 김영희는 배웅하기 위해서 불편한 몸을 일으켜 인사를 나눴다.
한편 박찬숙은 지금도 농구코트에 오면 활기 넘치는 느낌 즐거운게 아직도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84년 LA 올림픽에참가해 대한민국 최초로 구기 종목에 은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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