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발대식 개최…소상공인 주축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평가항목 및 배점(2019.1.31 발표) / 자료= 금융위원회(2019.07.16) |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소소스마트뱅크'가 제3 인터넷은행에 첫 출사표를 던졌다. 예비인가 접수를 한달여 앞둔 가운데, 지난번 도전했던 토스와 신한, NH농협, 하나 등 금융지주들은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소상공인이 주축이 된 '소소스마트뱅크'는 오늘 국회의원회관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소소스마트뱅크'는 송파구소기업소상공인회와 전국패션소상공인연합회가 주축이 돼 추진하고 있다.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인터넷전문은행'을 만든다는게 골자다.
지난 상반기에 인터넷전문은행에 도전했다 고배를 마신 토스, 키움증권은 여전히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토스 관계자는 "한번 떨어졌다가 재도전을 하는 만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확실히 정해진건 없다"고 밝혔다.
금융지주들도 제3의 인터넷전문은행 접수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3일 이화여대에서 열린' 글로벌 잡 페스타' 후 기자와 만나 "인터넷은행 도전 여부와 관련해서는 아직 검토중에 있다"고 밝혔다.
토스와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을 맺었다가 결별한 신한금융지주도 확실한 입장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제3 인터넷전문은행 흥행이 녹록지 않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선두주자인 카카오뱅크가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인터넷은행이 경쟁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케이뱅크가 주춤하는 사이 카카오뱅크가 이미 시장을 선점한 상황이라 경쟁력이 있을지 의문"이라며 "플랫폼이 우수한 카카오뱅크를 따라잡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뱅크가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발목을 잡혀 고전하고 있는 점도 참여 요인을 저해하고 있다. DGB금융은 케이뱅크 증자를 검토하다가 최종적으로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또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케이뱅크가 뒤늦게 증자를 받더라도 시기를 놓친 것 같다"며 "금융권에서는 디지털화를 중요시 여기고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인터넷은행의 필요성은 공감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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