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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 “이강인에게 지적보단 응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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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국가대표팀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30·알사드)이 A매치에 데뷔한 이강인(18·발렌시아)을 감쌌다.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성인 국가대항전 경력을 막 시작한 만큼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달라고 부탁했다.

정우영은 6일 SNS를 통해 “앞으로 대한민국 축구를 오랫동안 책임져야 할 몇몇 어린 선수들이 (A매치에) 데뷔했다. (성인국가대표로는) 처음 선발로 나와 뛰기도 했다. 그리고 유럽에서 치른 경기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만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절대 쉽지 않은 경기였다”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5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조지아와 치른 중립지역 평가전을 2-2로 비겼다. 세계랭킹 37위 한국이 94위 조지아를 이기지 못했으니 여론이 곱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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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팀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이 A매치에 데뷔한 이강인을 감싸며 지적보다는 응원을 당부했다. 사진=MK스포츠DB


이강인은 조지아전에 선발로 나와 72분을 뛰었다. 3, 9월 대표팀에는 뽑히고도 투입되지 않았는데 A매치 데뷔전을 스타팅 멤버로 치른 것이다. 후반 7분 직접프리킥이 골포스트를 맞아 득점은 무산됐다.

정우영은 “몇몇 선수의 단점을 먼저 보고 지적할 게 아니라 가진 능력, 장점을 더욱 발휘할 수 있도록 응원이 필요하다. 이 세상 모든 인간은 실수하며 누구나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 대목은 비단 어린 선수들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경기마다 익명의 힘을 이용해 특정 선수에게 책임을 넘기며 비난하는 건 올바르지 못하다. 축구는 팀 스포츠”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우리는 새로운 전술을 또 한번 실험했으나 만족하지 못할 경기력과 결과였다. 비판받을 수 있는 경기였다”라고 인정한 정우영은 “팀이 다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문제점과 해법을 찾아 국민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다시 뛸 것”이라며 분발을 다짐했다.

정우영은 “지금은 팬과 언론 그리고 우리가 모두 한국축구의 미래를 위해 손흥민(27·토트넘)과 같은 세계적인 선수를 다시 탄생시키기 위해 한마음이 되어야 한다. 항상 한국축구에 많은 관심 정말 감사하고 다음 경기는 더 좋은 경기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SNS 글을 마무리했다.

이강인은 2019 FIFA U-20 월드컵 골든볼(MVP)로 최정상급 유망주임을 입증했다. 정우영이 ‘손흥민 같은 세계적인 선수를 다시 탄생시키기 위해 한마음이 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한 것은 그래서 더 의미심장하다. dan0925@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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