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인터뷰 |
(이스탄불=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
황인범(23·밴쿠버)은 자타공인 벤투호의 '붙박이 미드필더'로 손꼽힌다. 지난해 8월 취임한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처음 지휘봉을 잡은 코스타리카 평가전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미드필더진에서 벤투호에 개근한 것은 황인범이 유일할 정도로 총애를 받고 있다. 벤투 감독은 황인범을 '포스트 기성용'의 적임자로 선택해 꾸준히 기회를 주고 있다.
황인범은 한국시간 5일 치러진 조지아와 평가전에는 결장했다. 미국에서 이동하는 과정이 길었고, 시차 차이도 커서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벤투 감독은 황인범을 벤치에 대기시켰다.
특히 10일 예정된 투르크메니스탄과 2020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 대비한 휴식 조치다.
벤투 감독은 조지아전에 가동한 스리백 전술에서 황인범의 대체 자원으로 이강인(발렌시아)에게 A매치 데뷔 기회를 줬다.
대표팀은 조지아를 상대로 2-2로 비겼지만 볼소유와 패스에서 문제를 노출하며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황인범은 6일 터키 이스탄불의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 훈련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새로운 전술에 새로운 선수들이 투입돼 힘든 경기가 될 수밖에 없었다"라며 "많은 것을 느끼게 된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그는 "경기를 보면서 다음 경기에서 내가 어떻게 해야 할 지 생각을 했다.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며 "조지아전 전반전의 나쁜 모습이 다시 나와서는 안 된다. 한 번의 실수가 나쁜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월드컵 예선에서는 나만의 장점을 많이 보여줘야 한다. 더불어 단점을 보완하도록 이미지 트레이닝도 하고 있다"라며 "경기를 하다 보면 판단 미스와 패스의 강약 조절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좀 더 세밀하고 침착하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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