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벤투호 황태자' 황의조, 멀티골 작렬...45분이면 충분했다 [한국-조지아]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이승우 기자] 프랑스 리그1 무대에 연착륙한 황의조가 멀티골을 터뜨리면 벤투호의 황태자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터키 이스탄불에서 끝난 조지아와 친선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권창훈의 실책으로 아나니제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1분 교체 투입된 황의조가 첫 터치로 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39분 황의조가 역전골까지 기록했지만 후반 막판 크빌리타이아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벤투 감독은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전방에 손흥민, 이정협이 나서고, 중원에는 권창훈, 백승호, 이강인이 책임졌다. 좌우 측면에는 김진수, 황희찬이 나서는 가운데 권경원, 김민재, 박지수가 후방을 지켰다. 골키퍼는 구성윤.

역시 황의조는 벤투호의 황태자다웠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황의조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정협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황의조의 존재감은 투입되자마자 발휘됐다. 손흥민이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감각적으로 마무리했다. 오프사이드 위치였지만 득점으로 선언됐다. 황의조의 벼락같은 골로 스코어는 1-1 동률이 됐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날 경기 대표팀은 전반 선수들간 불협화음으로 위기를 자초했다. 황희찬을 오른쪽 윙백으로 기용하는 파격이 있었지만 오히려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 홀딩 미드필더로 출전한 백승호의 존재감은 미미했고, 권창훈은 치명적인 실수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황의조는 득점뿐만 아니라 공격 전개 상황에서도 큰 기여를 했다. 후반 32분 박스 부근에서 공을 잡은 황의조는 2명의 상대 수비 견제를 이겨내고 공격권을 지켰다. 역습 상황서 공을 잡고 지탱하면서 동료들이 전진할 시간을 벌어줬다.

후반 39분에는 이날 경기 자신의 두번째 득점을 뽑아냈다. 이동경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진수가 헤더로 내줬다. 가까운 쪽 포스트에 위치한 황의조는 살짝 방향만 돌려놓는 슈팅으로 2-1로 앞서는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이날 득점으로 황의조는 지난 6월 호주-이란전에 이어 A매치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게 됐다. 황의조는 답답했던 경기 흐름을 단 한 번의 슈팅으로 바꾸며 스트라이커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게다가 역전골까지 작렬시켰다./ raul1649@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