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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황의조 멀티골+이강인 골대' 벤투호, 첫 유럽팀 조지아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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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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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벤투호가 첫 유럽팀을 맞아 고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FIFA랭킹 37위)은 6일 새벽(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바샥셰히르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에서 끝난 조지아(FIFA랭킹 94위)와 평가전에서 황의조의 동점골과 역전골을 앞세워 2-2로 비겼다.

이날 경기는 오는 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1차전을 앞두고 치르는 최종 모의고사였다. 또 벤투호가 처음 만나는 유럽팀이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이날 3-5-2 포메이션을 선보였다. 전방에 손흥민과 이정협을 투톱으로 세웠고 중원은 권창훈, 백승호, 이강인을 포진시켰다. 이강인은 18세 203일로 역대 7번째 어린 나이에 A매치 첫 경기다.

또 좌우 측면에는 김진수, 황희찬이 나섰고 3백 라인은 권경원, 김민재, 박지수를 후방에 나란히 세웠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 조현우를 제치고 구성윤이 꼈다. 구성윤도 A매치 데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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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은 조지아가 공격적인 모습을보였다. 내려 서서 수비 위주로 경기를 풀어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측면에서 중앙으로 좁혀 오는 공격을 앞세워 한국 문전을 위협했다. 전반 13분 김진수, 손흥민, 권창훈으로 이어지는 장면 외에는 주목할 부분이 없었다.

상대적으로 한국은 중원에서 패스가 자주 끊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백승호, 중앙 미드필더인 이강인이 간간이 예리한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자주 흐름을 내주면서 위기를 맞았다. 손흥민까지 수비에 가담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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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우려했던 모습이 나왔다. 후반 40분 권창훈이 중앙 아크 서클 부근서 볼을 빼앗긴 뒤 역습을 허용, 실점하고 말았다. 조지아 야노 아나니제가 구성윤과 일대일 상황에서 차분하게 오른쪽 구석으로 감아차 득점으로 연결했다.

한국은 후반 들어 이정협, 백승호, 박지수가 한꺼번에 빠지고 황의조, 정우영, 김영권 3명을 투입했다. 그리고 바로 동점골이 나왔다. 손흥민이 오른쪽에서 내준 빠른 크로스를 가운데로 쇄도하던 황의조가 가운데서 왼발로 방향을 바꿔놓으면서 득점으로 연결했다.

황의조는 호주, 이란전에 이어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분위기가 살아난 한국은 후반 7분 프리킥 키커로 나선 이강인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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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40분 황의조의 역전골이 터졌다. 이동경이 오른쪽 측면에서 반대로 길게 올린 크로스를 김진수가 머리로 패스한 것을 황의조가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후반 45분 추가골을 내주면서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후반 17분 손흥민, 황희찬을 빼고 나상호, 이동경까지 투입해 실험 폭을 넓혔다. 이동경은 처음 발탁되자마자 바로 A매치에 데뷔했다. 이강인은 후반 27분 김보경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한편 조지아를 상대로 조직력을 다진 벤투호는 오는 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월드컵예선 첫 경기에 나선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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