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 2일 인천공항을 통해 터키 이스탄불로 출국하며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하고있다. 2019.09.02. 인천공항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
[인천공항=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향해 출사표를 던졌다.
벤투호는 2일 인천공항을 통해 터키로 출국했다. 9월 소집명단에 이름을 올린 26인은 전날 파주NFC를 통해 대표팀에 합류해 상견례를 마쳤고, 이날 터키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대표팀은 오는 5일 이스탄불에서 조지아와 친선경기를 마친 후 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투르크메니스탄과의 1차전을 치르며 본격적인 항해에 나선다.
인천공항에서 만난 벤투 감독은 “2022년을 앞두고 첫 행보를 시작하는 또다른 과정에 진입했다. 여태 우리가 유지해온 철학을 잘 유지해 팀을 운영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
-결전의 시작이다. 출사표를 밝힌다면?
이제 다른 단계에 돌입했다. 처음 부임해서 얼마 안돼 아시안컵이라는 큰 대회를 치렀고, 이후에는 3월과 6월 두차례 평가전을 가졌다. 이젠 2022년을 앞두고 첫 행보를 시작하는 또다른 과정에 진입했다. 평가전을 한 번 치르고 예선 경기를 시작한다. 이스탄불에 도착해 선수단의 몸상태와 분위기 등 모두 확인한 후 두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 많은 것들을 생각해야겠으나 일단 여태 우리가 유지해온 철학이나 방향성을 틀지 않고 그 틀을 잘 유지해 팀을 운영하도록 하겠다.
-장거리 원정을 떠나게 됐다.
이래서 이동을 고려했다. 최적의 시간과 동선으로 계획을 짰다. 의무팀과도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 이번에는 아시아권에서 뛰는 선수들이 더 장거리 이동 및 시차 문제에 대해 힘들어할 수 있다. 다른 곳에서 경기할 때는 거꾸로 유럽에 있는 선수들이 피로를 호소할 수 있다. 지금으로서는 최선의 플랜으로 모든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최상의 컨디션 발휘할 수 있도록 맞추어 놓는 게 중요하다. 선수들 스스로 이런 부분을 감안해서 몸관리를 잘할 수 있도록 돕겠다. 앞으로도 이동 관해서는 이런 계획을 가지고 팀을 운영할 예정이다.
-전력 분석 결과 투르크메니스탄은 어떤 팀인가?
이제 몇 경기를 보며 분석 시작한 단계다. 투르크메니스탄이 아시안컵 끝나고 감독을 교체했다. 이후 경기를 보여준 적이 없어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투르크메니스탄 첫 상대인 5일 스리랑카전을 받아서 분석할 계획이다. 우리가 스타일을 버리지 않고 추구하는 방식대로 풀어나가면서 상대도 철저히 분석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김신욱과 만나서 따로 이야기한 게 있나?
어제 만나서 특별한 얘긴 안했다. 누누히 말했듯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는 문은 열려있고 김신욱도 그 일환이다. 이번이 김신욱 소집 적기라고 생각했다. 다른 새로왔던 선수들도 마찬가지지지만 대표팀 소집 기간 자체가 짧아 우리 스타일에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는 과제가 있다. 김신욱이 어떤 장점 갖고 있는지 잘 파악하고 있었으나 잘 활용하겠다.
-해외파들의 이적이 활발하다.
유럽 이적시장은 8월말~9월초에 닫힌다. 일부는 이적 시장이 끝나기 이틀 전에 마무리되는 경우도 있어서 항상 이런 부분을 감안하고 있다. 어디서 뛰느냐보다는 이 선수들이 새 팀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주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관찰하겠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은 이 시기가 시즌초라 비시즌을 보내고 경기 얼마 출전하지 않은 상태이고, 아시아팀에 속한 선수들은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인 시점에서 대표팀에 합류한다. 이런 점들도 운영에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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