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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용병 앳킨슨·파스구치 시험 가동…디우프는 개봉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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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경기로 경기력 끌어올리기…광주 시범경기에서 실전 점검

연합뉴스

흥국생명과 연습경기에서 스파이크하는 도로공사의 앳킨슨
[한국배구연맹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여자프로배구 구단들이 2019-2020시즌에 뛸 외국인 선수들을 본격적으로 시험 가동하고 있다.

이달 초 입국해 체력 훈련으로 어느 정도 몸을 만든 외국인 선수들은 실전에서 토종 선수들과 호흡을 끌어올린다.

9월 21일부터 28일까지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리는 2019 한국배구연맹(KOV0)컵은 팀 전력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할 수 있는 무대다.

이에 앞서 KGC인삼공사와 한국도로공사, 현대건설, IBK기업은행 등 4개 팀이 9월 6일부터 8일까지 광주 빛고을체육관에서 벌이는 시범경기는 용병 거포들이 국내 팬들에 첫선을 보이는 무대다.

여자부 6개 구단은 요즘 프로팀 간 연습경기로 외국인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에 분주하다.

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은 30일 전국유소년클럽배구대회가 열린 강원도 홍천체육관에서 연습경기를 가졌다.

도로공사가 5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선발한 미국 출신의 셰리단 앳킨슨(24·195㎝)이 두 세트를 뛰었고, 흥국생명의 새 용병 지울라 파스구치(25·189㎝)도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의 테스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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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의 외국인 선수 앳킨슨이 득점 후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대학 시절 미국 퍼듀대 주장을 맡았던 앳킨슨은 한국 문화에 적응하는 한편 실전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앳킨슨 선수는 몇 차례 연습경기에 뛰었는데, 아직 몸 상태가 50∼60% 정도"라면서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어린 선수이고 쾌활한 성격이어서 잘 이겨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앳킨슨의 기술적인 능력에 대해선 "파워와 높이는 괜찮은데, 아직 공격 테크닉은 떨어진다"면서 "이효희 등 세터들과 호흡을 많이 맞춰보도록 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흥국생명이 뽑은 이탈리아 출신의 파스구치도 첫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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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의 외국인 선수 지울라 파스쿠치
[한국배구연맹 제공]



이달 초 입국해 아직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적었던 파스구치는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파스구치에 대해 작년 시즌 뛰었던 베레니카 톰시아와 비교해 "파워가 조금 떨어진다"는 평가를 했다.

새 시즌 외국인 선수 최대어로 꼽히는 발렌티나 디우프(25·203.5㎝)도 새 시즌을 대비해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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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 발렌티나 디우프
[한국배구연맹 제공]



서남원 인삼공사 감독은 "디우프 선수가 아직 몸을 만들면서 볼 감각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면서 "(광주) 시범경기 때는 컨디션을 확인하기 위해 1, 2세트 정도씩 뛰게 할까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의 디우프는 높이에 테크닉까지 갖춰 지난 시즌 최하위로 추락했던 인삼공사의 순위 상승을 이끌 해결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9월 6일 현대건설과 시범경기 첫 경기 때 베일에 가려진 디우프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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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의 광주 시범경기 일정
[KGC인삼공사 홈페이지 캡처]



또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이 지난 시즌에 이어 재영입한 어도라 어나이(23·188㎝)와 밀라그로스 콜라(등록명 마야·31·187㎝)도 시범경기에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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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IBK기업은행 어나이의 경기 모습
[한국배구연맹 제공]




GS칼텍스가 드래프트 때 3순위 지명권을 받아 낙점한 최장신(206㎝) 외국인 선수 메리타 루츠(24)는 KOVO컵을 통해 한국 팬들과 인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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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의 새 외국인 선수 메레타 루츠(왼쪽)와 차상현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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