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희망’ 정현(23·한국체대)이 극적인 대역전승으로 사상 첫 US오픈 남자단식 3회전(32강)에 진출했다. 다음 상대는 세계랭킹 2위 라파엘 나달(33·스페인)이다.
정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페르난도 베르다스코(36·스페인)와의 2019 US오픈 남자 단식 2회전(64강)을 3-2(1-6 2-6 7-5 6-3 7-6<7-3>)로 이겼다.
세계랭킹은 정현이 170위, 베르다스코는 34위였으나 맞대결 승패는 반대였다. 정현은 1세트와 2세트를 각각 1-6, 2-6으로 내줄 때만 해도 탈락이 불가피해 보였다. 그러나 3세트 이후 경기력을 되찾으며 승리까지 거뒀다.
정현이 대역전승으로 개인 첫 US오픈 3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상대는 세계랭킹 2위 나달이다. 사진(미국 뉴욕)=ⓒAFPBBNews=News1 |
나달은 상대 기권으로 경기 없이 32강에 진출하여 체력적으로 훨씬 유리하다. 상대 전적도 2전 전승으로 정현을 압도한다. 이전 2차례 맞대결 모두 세트스코어 2-0으로 이겼다.
정현은 2015·2017·2018년 2회전 탈락 아쉬움을 3회전 진출로 달랬다. “오늘 힘든 경기에서 잘 이겨내서 정말 기쁘다. 푹 쉬고 몸 관리를 잘해서 나달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는 승리 소감도 밝혔다.
US오픈 정현-나달 3라운드 경기는 9월1일 오전 예정이다. sportska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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