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에서 한국인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강인(발렌시아), 황희찬(잘츠부르크)의 16강 진출 희망도 쉽지 않다.
3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모나코에서 열린 2019-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 추첨 결과, 포트2의 토트넘은 포트3의 발렌시아, 잘츠부르크와 엇갈렸다.
지난 시즌 팀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한 토트넘은 바이에른 뮌헨, 올림피아코스, 크르베나 즈베즈다와 B조에 편성됐다.
토트넘 홋스퍼는 프리시즌 참가한 2019 아우디컵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승부차기로 이기며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승부차기 승리 후 골키퍼 파울로 가자니가(오른쪽)와 기뻐하는 손흥민. 사진(獨 뮌헨)=ⓒAFPBBNews = News1 |
인터 밀란, 올림피크 리옹, 레버쿠젠(이상 포트3), 라이프치히, 릴, 갈라타사라이(이상 포트4) 등을 피했으나 통산 우승 5회 및 준우승 5회의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하게 됐다. 올림피아코스, 크르베나 즈베즈다는 객관적인 전력이 떨어져도 원정길이 부담스럽다.
발렌시아와 잘츠부르크는 더 울상이다. 발렌시아는 첼시, 아약스, 릴과 H조에 속했다. 어느 하나 쉬운 팀이 없다.
첼시는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팀이며 아약스는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다. 릴은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앙 준우승을 기록했다.
잘츠부르크도 E조에서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을 비롯해 나폴리, 헨크와 16강 진출권을 놓고 다툰다. 리버풀, 나폴리의 ‘2강’으로 평가된다.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는 풀리그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1차전은 9월 18일과 19일 펼쳐진다. 각 조 상위 2팀이 16강에 오른다.
한편, ‘죽음의 조’는 F조와 G조가 됐다. F조에는 바르셀로나, 도르트문트, 인터 밀란이 모였다. 오랜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에 오른 슬라비아 프라하는 1승도 쉽지 않다.
G조는 절대 강자가 없다. 제니트, 벤피카, 리옹, 라이프치히 등 엇비슷한 전력의 팀끼리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빅매치도 열린다. A조는 파리생제르맹(PSG)과 레알 마드리드, D조는 유벤투스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맞붙는다.
◆2019-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 추첨 결과
A조 : 파리생제르맹, 레알 마드리드, 클럽 브뤼헤, 갈라타사라이
B조 : 바이에른 뮌헨, 토트넘 홋스퍼, 올림피아코스, 크르베나 즈베즈다
C조 : 맨체스터 시티, 샤흐타르 도네츠크, 디나모 자그레브, 아탈란타
D조 : 유벤투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버쿠젠, 로코모티브 모스크바
E조 : 리버풀, 나폴리, 잘츠부르크, 헨크
F조 : 바르셀로나, 도르트문트, 인터 밀란, 슬라비아 프라하
G조 : 제니트, 벤피카, 리옹, 라이프치히
H조 : 첼시, 아약스, 발렌시아, 릴
rok1954@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