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라스 베로나 공격수 이승우(21)가 벨기에 1부리그 신트트라위던 입단이 확실시된다. 이번 여름 임대 선수로 신트트라위던에 합류한 ‘베트남 메시’ 응우옌콩푸엉(24)은 입지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현지 언론 분석이 나왔다.
벨기에 ‘스포르트베렐트’는 27일(한국시간) “이승우 영입으로 콩푸엉 위상은 더 약화할 것이다. 앞으로 기회가 점점 더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콩푸엉은 베트남에선 좌우 날개뿐 아니라 센터포워드도 소화한다. 그러나 프로필 기준 168㎝라는 신장 때문에 유럽에선 그러기가 쉽지 않다.
신트트라위던 이승우 영입으로 ‘베트남 메시’ 응우옌콩푸엉 입지 축소는 불가피하다는 벨기에 언론 전망이 나왔다. 사진=MK스포츠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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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는 베로나에서 측면 윙어와 세컨드 스트라이커, 센터포워드와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었다. ‘스포르트베렐트’는 “콩푸엉은 스티브 데라이더(32·벨기에)에게도 입지를 위협받는다. 신트트라위던 코치진은 콩푸엉 능력을 신뢰하지 않고 있다. 아마도 국내 컵 대회에서만 쓰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콩푸엉은 지난 7월5일 신트트라위던에 입단했으나 1경기 20분 출전이 전부다. 3경기는 벤치만 지켰고 명단 제외도 1차례 겪었다.
데라이더는 벨기에 국가대표 출신 레프트윙으로 공격형 미드필더와 센터포워드도 가능하다. 사우샘프턴(44경기 4골 4도움), 볼턴(3경기) 등 잉글랜드 팀에서도 뛰었다.
‘코리안 메시’ 이승우는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스포르트베렐트’는 “이승우를 상업적인 관점에서 영입했다는 시각도 있다”라면서도 “신트트라위던은 전력 향상 및 팀 순위 상승을 위해 데려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신트트라위던은 2017년 11월 일본 DMM이 지분 100%를 사들여 화제가 됐다. DMM은 인터넷 통신 판매 및 주문형 비디오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다.
DMM은 신트트라위던 오너가 된 후 일본 선수 9명 영입했다. 이들 중 6명은 다른 유럽국가 리그로 이적했다. 일본축구의 유럽진출 교두보로 급부상했다. dan0925@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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