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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이슈 애니메이션 월드

실력으로 가치 증명, 할리우드 FX아티스트 한국인 ‘최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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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분야서 실력 인정 받아...새로운 분야로 도전 꿈꿔

세계일보

영화가 하나의 거대한 산업을 이루고 있는 미국에서는 실력이 곧 그 사람의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이 된다. 전 세계에서 인재들이 몰려드는 메가 마켓인 만큼, 미국 영화시장에서 롱런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관계자들과 관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자신만의 경쟁력이 필수일 수 밖에 없다.

이처럼 치열한 시장에서 그동안 눈부신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승승장구하고 있는 한국인이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미국에서 FX아티스트로 활동해온 최진환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는 한국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했고 더 큰 꿈을 이루기 위해 ,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아트스쿨(AAU)에서 학사과정 3D animation & Visual Effect 분야 등을 전공했다.

국내 영화계에서 최씨가 존재감을 드러낸 것은 오스카 상을 거머쥔 영화 ‘The Revenant : 죽음에서 돌아온 자’의 특수효과 팀에 참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이를 시작으로 그는 ‘신비한 동물사전’, ‘토르 : 라그나로크’ 등의 미국 할리우드 영화 작업에 참여하며 실력을 인정 받았다.

또한 ‘The Last Ship Season 2’를 비롯해 'Fear the walking dead Season2', Netflix Original Series ‘The Stranger Things’, ‘The Last Ship Season3~Season5’, ‘American GOD’, ‘Legion season 2’, ‘I AM the Night’ 등 다수의 미국 드라마 작업에도 적극 참여하며 자신만의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왔다.

최씨는 “제가 참여한 작품을 영화관이나 TV에서 접하고, 지인 등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호응해주는 모습들을 보면 다시 한번 FX아티스트로서 자부심을 갖게된다”고 했다. “특히, 오스카상을 수상한 ‘The Revenant : 죽음에서 돌아온 자’와 Los Angeles Film Award에서 우승한 ‘MEGAN’은 내게 VFX아티스트로서의 직업적 보람을 만끽하게 해준 작품이었다”라며, FX아티스트라는 직업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동안 미국 할리우드 영화와 드라마 등에서 종횡무진해 온 최씨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좀 더 다양한 영역에 도전하려고 한다. 영화 스타워즈와 함께 어린 시절부터 슈퍼패미콤 등 그의 소울메이트가 되어 준 게임 분야로도 진출하고자 도전 중이다.

최근 게임 예고편(The Elder Scrolls : Legend - E3 Trailer 2019) 작업을 진행하며 게임 분야에서의 발전 가능성과 흥미를 느꼈다는 최씨는 그 동안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쌓아온 기술과 경험 등을 바탕으로 꾸준히 관심을 갖고 있던 게임 분야에도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실제로 온라인 게임은 물론 플레이스테이션이나 엑스박스 등 게임이라면 모두 꼭 해봐야 직성이 풀린다는 최씨는 게임에 들어가는 특수효과에도 관심이 많아 그 동안 꾸준히 게임엔진에 대해 공부하며 개인작업을 병행하는 등 새로운 도전에 대한 준비도 하고 있다.

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한 뒤, 또 다른 분야로의 도전에 나선다는 것은 결코 쉬운 결정은 아니다. 하지만 할리우드 영화계에서 FX아티스트로서 탄탄한 실력을 인정 받아 온 최씨는 새로운 도전은 언제나 흥미롭고 기대가 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FX아티스트 ‘최진환’이라는 이름이 기억될 수 있도록 ''최고의 실력을 인정 받는 것이 목표”라며 “최선을 다하는 노력과 동시에 나의 일을 사랑하고 즐기면서 새로운 꿈도 이루어 나갈 것” 이라고 전했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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